혼자인 것은

by 무지개

우주도, 지구도 혼자이다

하늘도 바다도 혼자이다

땅도 그리고

그 땅을 딛고 서있는

나도 혼자이다.


모두

서로를 스치듯 지나가지만

돌아보면 혼자이다

오로지 혼자가 되면서

색깔을 들고 온 손님은

더욱 짙게 다가와

자연과 교감을 하도록 한다.


혼자가 되어

땅을 배게 삼아

하늘을 보며 누워 보니

흘러가는 구름은 나의 자화상

슬며시 옆에 앉아 머무는 바람은

보이지 않는 손길이 되어

나의 볼을 어루만진다.


바람의 손길은

어머니의 손길처럼 부드러우나

혼자일때 느끼는 고요함과 평화로움은

아직은

방해받고 싶지 않은 혼자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