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상대를 외모로 판단하지 마라.
그러나 명심해라.
당신은 외모로 판단될 것이다."
(코코 샤넬(프랑스 디자이너이자 샤넬 창립자))
사람을 외모로 판단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예쁜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시비비를 떠나 은연중에 드러난 본능일까요?
명품 브랜드 샤넬을 만든 코코샤넬의 말이 와닿습니다.
깔끔하고 멋있게 차려입고 외출한 날은 누구를 만나든 당당합니다.
시간이 없어 대충 걸쳐 입고 나간 날은 걸을 때도 어깨를 웅크리고 서둘러 집에 오기 바쁩니다.
혹여 상대가 외모로 판단하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어쩌면 내가 나 자신을 자체적으로 그르게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집 앞 슈퍼에 잠깐 나갈 때조차 목에 두르는 스카프를 알뜰히 재보는 스타일이 있고,
입던 카디건을 대충 걸치고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년은 얼굴 주름을 책임져야 하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또 하나 자신만의 스타일이 정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나의 중년 스타일이 무엇일까 고민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