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신춘문예나 문학전문지를 통해 등단하는 작가들의 평균 습작 기간은 10년이다...
적어도 일상의 단상을 기록한 노트가 5권 정도 되었을 때 본격적인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우리는 왜 책을 읽고 글을 쓰는가?>> 중 p172, 마윤제, 특별한 서재)
무라카미 하루키는 장편소설을 완성할 때 여섯 번의 퇴고를 거친다고 합니다.
브런치 스토리에 짧은 글을 발행하며 그 정도의 정성을 들이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하버드 대학에선 졸업할 때까지 50kg 종이 무게만큼 글쓰기를 시키는 걸로 유명합니다.
아무리 인터넷 연결을 통해 세상의 온갖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다 해도 결국 인간은 자신의 반경 이내의 세상만을 살아갑니다.
주변에 책 읽고 글 쓰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따라갑니다.
아니 흉내라도 냅니다.
하지만 단 한 명도 없으면 독서는 딴 세계 사람의 일입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도 누군가는 삶의 고역에 지쳐 우울하게 살아가는 와중에,
누군가는 미래를 대비해 엄청난 독서와 글쓰기를 해치우고 지성을 살찌우고 있습니다.
내가 안 한다고 해서 세상 모두가 안 하는 건 아닙니다.
내가 한다고 해도 나보다 더 많이 하는 사람은 늘 존재합니다.
내가 안 하면, 안 해도 잘 사는 사람만 눈에 들어옵니다.
내가 하면, 해서 성공한 사람만 찾아내게 됩니다.
무엇이 옳은지는 각자의 선택입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5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시기를 살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혁명'의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변화를 앞서 나아갈 순 없어도 나란히 갈 순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 생존에 필요한 만큼 일하는 것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언제 어떻게 지금의 자리가 없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불안이 온 사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마음을 굳건히 먹고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역발상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다수가 하지 않는 것, 외면하는 것, 할 수 없는 것에 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독서와 글쓰기로 세상의 어려움을 헤쳐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