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2016년.. 다트머스 대학교와 카네기멜론 대학교 공동 연구결과가 <텔레그래프>에 공개됐다...
동일한 짧은 글을 노트북 PDF와 종이 인쇄물로 읽게 했다...
노트북 PDF로 글을 읽은 그룹은 세부적인 정보 기억에서 우수했고,
종이로 읽은 그룹은 전체 맥락의 파악과 추론에서 우수했다."
(<<결국 독서력이다>> 중 p54, 김을호, 클라우드나인)
종이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독서하는 이유는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얻기 위함은 아닙니다.
ChatGPT의 등장으로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은 무엇일까요?
바로 호기심, 상상력입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무엇 what'과 '왜 why'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고대부터 인간은 주변 환경을 호기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이유를 물었습니다.
최초의 철학자이자 과학자인 탈레스는 '세계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왜 세계의 근원을 궁금해했을까요?
하늘을 관찰하는 것을 즐기던 탈레스는 올리브의 풍작을 예견하고 압착기를 모조리 구입합니다.
수확 시기에 비싸게 임대해 큰돈을 벌었습니다.
여유로운 삶을 그대로 살 수 있었지만 그의 시선은 세계를 향합니다.
인공지능이 정보와 지식 수집이라는 편리를 주면서 동시에 일자리를 대신합니다.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야 할 곳은 결국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추는 일입니다.
인공지능이 따라 할 수 없는 인간본연의 능력을 찾아봅니다.
호기심과 상상력, 창의력입니다.
이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독서입니다.
특히 종이책 읽는 습관은 단순한 시각적 요소만이 아니라 종이를 만지는 촉감, 책 고유의 냄새인 후각을 자극해 뇌의 전 영역을 사용합니다.
언젠가 인간의 뇌는 전자책에 익숙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특히 요즘은 유튜브로 책을 보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종이책의 시대입니다.
아직은 인간의 뇌가 전자기기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종이책 독서에서 뇌가 가장 활성화됩니다.
이런 때일수록 시류에 휩쓸리지 말고 꿋꿋이 독서에 몰입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