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완벽주의는 업무 처리를 해내는 유용한 도구이자 높은 동기부여를 주는 능력입니다.
분야는 각기 다르지만 누구나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영역은 있습니다.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은 제각각입니다.
적응적 완벽주의자는 높은 성취동기를 가지며, 일하는 게 재밌고 자연스럽습니다.
부적응적 완벽주의자는 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목적을 도달할 수 있는가가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과한 몰입으로 극도로 민감해지고 스스로를 질책하고 독려합니다.
실패하기라도 하면 수치심과 죄책감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완벽주의 증상이 적응적인지 부적응적인지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
부적응적 완벽주의의 가장 무서운 적은 미루기입니다.
실패할까 봐, 타인의 평가 때문에 두려워 회피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불안과 걱정만 늘어갑니다.
이를 외면하기 위해 다른 곳으로 정신을 돌려보지만 결국 제자리입니다.
부정 감정과 맞닥뜨리는 일은 누구나 힘듭니다.
하지만 알고 있습니다.
피해 다닌다 해서 끝까지 피할 수는 없습니다.
궁지에 몰린 채 삶의 진실에서 도망 다니는 삶은 끝까지 마음이 불편합니다.
부정 감정을 담는 그릇을 마련해야 합니다.
긍정 감정 못지않게 부정의 기분을 수용하고 인정하고 적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실천해야 합니다.
단 1도 하지 않고 오늘 또 미룬다 해서 내일 마음이 편해지지 않습니다.
오늘 5%라도 실천한다면 그만큼 발전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내일은 95%만 남을 겁니다.
완벽주의에 휘둘리는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부정감정을 껴안고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