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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쪼잔한 일이라도 좋으니 즐거운 일을 떠올려보세요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참 바쁩니다.

일도 해야 하고 자기 계발도 해야 하고 투자도 해야 하고 SNS도 해야 합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빼곡한 시간 동안

우리는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행복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냅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에, 우울증 유병률 1위일까요?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왜 불안할까요?

미래의 경제적 불안,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 급변하는 사회 환경 등이 우리를 죄어옵니다.


아무 일 없을 때의 감정상태가 0이라 가정한다면, 불안 속에 있는 사람은 마이너스 상태가 기본값이라는 거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분노를 일으키거나 지나친 자기 연민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감정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가슴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겠죠.

언젠가 사소한 트리거가 발동하면 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연습해야 합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통로를 열어두세요.

사람에게 하소연할 수도 있고, 반려동물에게 혼잣말할 수도 있고, 노트에 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단어를 찾아보세요.

지금 내 심정을 적확하게 표현하는 낱말을 알아야 됩니다.

'화', '분노', '짜증'이 아니라,

'속상하다, 언짢다, 괘씸하다, 섭섭하다, 마음 졸이다, 당황하다' 등의 다양한 표현으로 상세하게 설명하는 게 좋습니다.


그다음으로 아무리 세세하고 쪼잔한 거라도 좋으니 잘한 일이나 즐거운 일이나 감사한 일을 떠올려보세요.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행복하기 위해 열심히 사는데 하루에 한 번은 행복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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