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역인과관계 reverse causality"란 말이 있습니다.
원인과 결과가 같은 위치에 있어 원인과 결과를 바꾸어 생각하는 것입니다.
일테면,
"친구가 많아서 행복해지는가, 아니면 행복한 사람이 친구를 더 많이 사귀는 것인가?
기부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가, 아니면 행복한 사람일수록 기부를 자주 하는가?
숙면이 행복을 도와주는가, 아니면 행복할수록 숙면하기가 쉬워지는가?"
(<<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중 p176, 하임 샤피라, 정지현 옮김, 디플롯) 참조
비슷한 예로,
행복해서 웃는가, 웃어서 행복한가? 가 있습니다.
원인과 결과를 가르는 데 콕 집어 한 가지를 택하 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는 행복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행복해지려 안간힘을 쓰다 보니 오히려 지칩니다.
행복 추구를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SNS에 접속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행복이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아예 포기해 버리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비교하기 전에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기준을 세우려면 선택지가 있어야 합니다.
선택지를 찾다 보니 자연스레 타인의 삶을 참고합니다.
타인의 삶을 찾다 보면 행복은 스르르 멀어집니다.
오늘 행복한 순간은 있었나요?
어떤 순간이었나요?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