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잘 살기 위해서는 다시 자기 삶의 저자가 되어야 하고 자기의 저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
산다는 건 곧 자기 삶을 쓰는 거라는 얘기다."
(<<문학의 쓸모>>중 p175, 앙투안 콩파뇽 지음, 김병욱 옮김, 뮤진트리)
프랑스의 대표 지성 앙투안 콩파뇽은 <<문학의 쓸모>>에서 30여 년 전 컬럼비야 대학에서 교수진과 경영진이 논쟁을 벌인 일을 털어놓습니다.
안건은 통계학과의 존폐논쟁입니다.
통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생물학, 물리학은 통계학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통계학자를 채용해서 연구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 일이 문학에서도 일어납니다.
21세기 전문가에게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가 '내레이션'을 얼마나 잘하는 가입니다.
'서사 윤리학', '서사 의학'처럼 서사적 정체성 이론이 대두되면서 우수한 스토리텔링 능력이 요구됩니다.
전문가들은 혹은 미래 전문가 될 학생들은 문학 텍스트를 가지고 연구합니다.
비유적 언어를 다루는 재능이 있어야 성공한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SNS를 통해 끊임없이 서사를 만들어냅니다.
단편적이고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들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실제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두 발 딛고 선 현실에서 나만의 서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노력을 쌓아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