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이론과 실제가 다를 때 우리는 고민합니다.
그 차이를 인지하고 더 나은 방향을 찾을지, 아니면 강력한 자기 합리화를 들이댈지 말이죠.
점심시간에 햄버거를 먹습니다.
먹을 생각에 신이 난 위장이 요동칩니다.
패티가 두 개나 들어간 햄버거 세트에 치킨까지 주문합니다.
평소보다 조금 더 추가했을 뿐입니다.
'이 정도는 충분히 먹을 수 있어!'
막상 먹어보니 양이 많습니다.
다 먹지 못하고 남깁니다.
어제 쓴 글이 떠올랐습니다.
자기 객관화, 스스로를 제3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썼습니다.
하루 만에 내 글과 행동이 이율배반했습니다.
'욕심부렸구나.'
한참이나 지난 예전일이 떠오릅니다.
한여름 더위에 지친 저녁, 편의점에서 콜라를 샀습니다.
너무 목이 마른 나머지 제일 큰 컵으로 주문합니다.
옆에 친구가 '다 못 먹을 거야'라며 만류했지만 '같이 마시면 되지'라며 결제했습니다.
사고 보니 두 손으로 들어야 할 만큼 큽니다.
결국 다 마시지 못하고 버렸습니다.
'결국 난 그때부터 하나도 성장하지 않은 건가?'
잠시 반성합니다.
법률에서 정한 나이와 얼굴에 파인 주름은 저절로 늡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말이죠.
하지만 정신의 성숙과 절제하는 마음은 꾸준히,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순간의 방심이, 유혹에 지는 것이 후회를 부릅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알맞게 대처하는 일이 참 험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