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잘 설명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독서를 하면 어휘력이 는다고 말합니다.

어떻게 확인할 수가 있을까요?

학창 시절처럼 정기적으로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치는 것도 아닙니다.

회사 업무는 직장 내 통용되는 어휘가 한정적입니다.

글짓기를 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어휘가 늘었다는 징표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바로 대화입니다.


동료나 가족, 편한 지인들과 얘기를 나눌 때입니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어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매번 쓰는 단어를 계속 씁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은연중에 느낍니다.

대화를 하던 중 사용하지 않던 단어가 불쑥 튀어나옵니다.

물론 상대는 모릅니다.

내가 원래부터 그 단어를 쓰고 있던 줄 알겠지요.


새 단어를 정확히 어떤 책에서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능숙해졌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성인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어휘 개수는 2만 개에서 10만 개 사이라고 합니다.

편차가 큽니다.


어휘의 다양성이 높으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 느낌 그리고 자신의 입장을 적확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소통이 원활해집니다.


짧은 단답형만 주고받는 사이에서는 알 수 없지만, 서로의 입장을 교환해야 할 중요한 자리에서 훨씬 풍부하게 나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섭섭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내 심정을 이해해주지 않아서 슬픕니다.


그러나 한 번쯤은 반성해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내 사정을 일목요연하게, 상대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 준 것은 맞는지 말이죠.

이해와 공감을 얻으려 애쓰기 전에 제대로 잘 말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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