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애플의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는 리드 칼리지 철학과를 들어갔으나 흥미를 잃고 중퇴합니다.
대신 다른 과목을 청강하는데요.
그중 하나가 서체강의였습니다.
이는 후에 맥킨토시의 키보드 서체 개발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연할 때 스티브 잡스는 점과 점을 연결했을 때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과거의 내가 무수히 해냈던 많은 선택의 결과이며 점과 점과 점이 연결되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개그맨이자 강연가, 사업가인 고명환은 <<고전이 답했다>>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털어놓습니다.
일요일에 산에 올라가 도토리를 줍습니다.
한 되에 700원, 비쌀 때는 1500원입니다.
뱀과 두꺼비도 잡아서 파는데요.
뱀은 한 마리 1000원, 두꺼비는 한 마리 500원입니다.
낚시해서 메기도 낚습니다.
50센티정도 되는 메기를 1000원에 사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두고 간 공병을 주워 5원, 10원에 팝니다.
예사롭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은 분명합니다.
돈은 버는 원리, 경제관념을 미리 익혔습니다.
또한 어머님이 가게일로 바쁘다 보니 직접 요리해서 도시락을 싸갑니다.
그게 습관이 되어 지금은 요식업으로 큰 돈을 벌고 있습니다.
남달리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꼴도 보기 싫다'라고 할 줄 알았습니다.
아프고 부끄러운 기억은 묻어두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죠.
하지만 꽁꽁 싸매고 눌러두지 않습니다.
과거의 기억은 성장의 발판이 됩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점과 점이 연결되는 지점에 현재의 내가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20대에 서체 공부를 할 때 미래의 일을 미리 알 수 없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가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의 삶에 어떤 점으로 연결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행운은 오늘 우리가 만들어놓은 점을 미래의 한 점과 연결되는 순간 찾아오는 깨달음일지도 모릅니다.
점을 만드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