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제대로 대충 하는 건 어떻게 하는 걸까요?
대충 해도 되는 포인트를 간파할 수 있느냐 여부입니다.
똑같이 대충 하더라도 '여기는 대충 하면 안 돼'라는 포인트를 찾는 능력입니다."
(<<어른의 느슨함>>p86-87, 와다 히데키 지음, 박여원 옮김, (주)월마)
큰일입니다.
포인트를 찾는 능력은 제가 가장 자신 없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고령자 대상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와다 히데키 교수는 나이 들어갈수록 제대로 대충 하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대충 하는 것은 알겠는데 제. 대.로. 대충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예전엔 쉽게 해내던 일도 나이 들면 힘에 부칩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쇠퇴해 가는 자신을 수용해야 합니다.
예전처럼 모든 일에 근면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지혜롭게 살아가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느슨하게 산다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데 더 에너지를 집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대충 넘어가야 할 일과 대충 하면 안 되는 포인트를 구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중년의 나이에도 벌써 아픈 구석이 생기고 체력이 예전만 못해서 힘듭니다.
더 나이 든다는 사실을 애써 잊고 있습니다만 아예 모른 척하고 살 수는 없습니다.
제. 대.로. 대충 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