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데 이유가 있다지만 자기 탓만 있는 건 아니죠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다이어트 최고의 적은 식욕입니다.

맛있는 게 너무 많습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고.

먹고 싶은 욕구 때문에 체중이 는다는 건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자의에 의한 순수 욕구니까요.


반대로 타의에 의한 생존 욕구라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식욕을 관장하는 중요한 호르몬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그렐린렙틴입니다.

배고플 때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 그렐린입니다.

음식을 먹다 보면 포만감이 느껴지는 순간이 옵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렙틴입니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렙틴 저항성이 생깁니다.

렙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그만 먹으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뇌에서 그 신호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적정량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먹습니다.

그러다 과식하게 되죠.


집안이든 바깥이든 스트레스 없는 상황은 아예 없습니다.

적절한 방식으로 해소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꾹 눌러앉혀두면 쌓이고 쌓여 몸에 이상이 생깁니다.

렙틴 저항성 같은 증상이 말이죠.


스트레스받은 하루였다면 훌훌 털어내야 합니다.

적어도 스스로를 괴롭히는 방식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살찌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데 그 화살을 온통 자기 자신에게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면 둘 중에 하나만 갖는 게 좋겠습니다.

그나마 살이 덜 찌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