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동원참치로 잘 알려진 동원산업의 창업주가 쓴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에는 젊은 시절 원양 어선을 타면서 배운 원칙을 말해줍니다.
"어제 물고기를 많이 잡았다고 오늘도 많이 잡는 것이 아니며, 어제 못 잡았다고 오늘도 못 잡는 것은 아니라는 원칙...
매일매일이 다른 바다고, 다른 전투다."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중 p86, 김재철, (주)문학동네)
인생을 바다에 비유하곤 합니다만 같은 바다라도 어제의 바다와 오늘의 바다는 다릅니다.
어제의 시간과 오늘의 시간이 다르듯이 말이죠.
눈뜨면 주어지는 당연한 하루라고 여기지만 어제 쓰러져간 자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던 내일이기도 합니다.
지루하고 무기력한, 할 일 없는 하루라고 여기지만 어제 눈감은 자가 '하루만 더'라고 간절히 바라던 내일인지도 모릅니다.
때로 우리는 뭔가 하나가 수틀리면 하루를 통째로 버리기도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목적의식 없이 살아가는 삶의 전형입니다.
간절히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귀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은 무수히 많은 인내와 좌절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매일매일 그물을 던지지만, 어떤 날은 스스로가 대견할 만큼 많은 보물을 잡아내기도 하지만 어떤 날은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는 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물을 던지고 기다리는 시간을 묵묵히 참아내야 만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이 다른 바다입니다.
오늘이 어제와 같고, 어제가 그제와 같이 흘러간대도 그 시간을 똑같은 시간으로 만들지 아니면 다른 시간으로 채울지는 오롯이 당사자의 몫입니다.
다른 바다에서 다른 전투를 하는 자만이 성공이라는 만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