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인간의 본성은 선한가, 악한가. 이 문제는 수천 년 동안에도 풀지 못한 철학의 난제입니다.
성선설과 성악설과 아예 선과 악 자체가 없는 백지라는 설까지.
인간은 아직 이 물음에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소설가 김동식의 소설집 2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에는 <황금인간>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날 악마가 다가와 돈 욕심이 많은 인간을 황금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선언합니다.
돈 욕심 많은 부자들이 제일 먼저 황금인간을 바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특히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들.
가족들은 황금이 된 가장(어머니나 아버지)의 일부분을 팔기 시작합니다. 머리카락, 손톱, 발톱에서 시작하여 어느새 팔과 다리까지 떼어냅니다.
사라졌던 악마가 다시 돌아와 황금인간에게 묻습니다.
'너희 안 아파?...'
인생에 있어 돈이 전부인가라는 질문에 전부는 아니지만 근본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누구보다 황금을 좋아하는 부자들이 스스로 황금인간이 되기를 거부한 이유가 있었겠죠. 소설 속에서는 의외라는 한 줄로 넘어갔지만 어찌 보면 가장 현명한 선택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은 자기실현과 행복이겠죠. 그리고 누군가의 자기실현과 행복을 키울 수 있는 힘이 되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슬픈 일이지만 가장 의미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