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가수 이상은의 노래 <언젠가는>은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로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젊음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젊음이 지나간 뒤에야 소중한 줄, 아까운 줄 알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삶의 반성 또한 그때 그때가 아니라 한참이나 지난 후에야 그 시간이 다가옵니다.
"반성은 반성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때만 나타난다. 즉 하나의 이념과 본능적 감성이 어느 시점까지 행위를 잘 인도해 오다가, 그 효능을 잃게 되었을 때 반성이 일어난다."
(<<자살론>> 중 p182, 에밀 뒤르켐 지음, 황보종우 옮김. 이시형 감수, 청아출판사)
잘 나가는 사람은 자신의 성공방식을 계속 이어갑니다. 한 번 두 번. 같은 방식으로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더 이상 통하지 않을 때가 옵니다. 그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방식을 한 번 더 시도해 보던가, 아니면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나가든가.
이론적으로는 새로운 방식이 들어맞아야 하지만 현실에선 한 번 더 시도해 본 예전 방식이 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운이 좋았든지 마지막 불꽃인지는 지나 봐야 압니다.
왜 우리는 피할 수 없는 순간이 올 때까지 변화
하지 않을까요? 게으름 때문일까요, 두려움 때문일까요?
정체되든 말든 지금 이대로 지내는 현재가 너무 달콤하기 때문일까요?
째깍째깍 시각은 흐르고 우리는 나이를 먹습니다. 일순간에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지만 때론 빠른 결단이 후회를 막는 방법일 때가 있습니다. 약간의 변화, 작은 한 걸음이 삶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매일매일 작은 노력을 더해가는 것이 벼랑 끝에 서지 않는 방법입니다. 오늘도 힘을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