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숙면할 수 있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오늘 밤 잠을 잘 잤는지와 상관없이 내일은 기분 좋게 생활하면 그만이다."

(<<수면의 뇌과학>> 중 p171, 크리스 윈터 지음, 이한음 옮김, 현대지성)


수면 전문의 크리스 윈터의 <<수면의 뇌과학>>을 읽으면서 불면증에 대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보통 '잠을 못 자는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잠을 자고 싶을 때 잠이 오지 않는 상태"거나 "잠을 못 이룬다는 사실을 아주 많이 걱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상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잠이 안 오면 우리는 불안하고 초조하고 걱정합니다. 잠을 적게 자면 내일 업무 할 때 생산성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졸릴 거라 걱정합니다. 전전긍긍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잠이 더 안 오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느라 제대로 잠을 못 잔 상태에서 일어난 날에는 이미 시작부터 졸음과의 사투를 벌일 하루를 상상합니다. 저자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잠을 제대로 못 잤다는 사실 자체를 잊고 평소와 다름없이 시작하라고 권합니다.


참고로 밤에 잠을 잘 자는 요령으로 방을 '칠흑 같은 어둠'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불을 끄고 두 손을 얼굴 앞에 갖다 댔을 때 손이 안 보일 정도로 어두워야 합니다. 실낱 같은 희미한 불빛마저도 수면에 큰 위협이 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안대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어두운 밤이라고 하지만 불빛에서 완전히 벗어나기가 힘든 시대입니다.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잠잘때 어둠속에 손이 보이는지 확인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