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말은 인정과 긍정으로 시작하자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올바른 비판을 위해 세 가지만 기억하자


1. 첫말은 인정과 긍정으로 시작하자.

2. 비판을 내 권위를 높이는 도구로 사용하지 말자.

3. 비판은 사람이 아닌 주장을 향하도록 하자."

(<<철학자의 말하기 수업>> 중 p98. 김원 지음, 나무의 철학)


비판을 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입니다. 다수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정당한 논리와 근거뿐만 아니라 감성의 동의까지 이끌어내야 합니다. 다급해지고 화가 날 수 있습니다. 이때 첫 번째 규칙인 '인정과 긍정'의 문장을 떠올리기가 참 힘듭니다.


사람들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아주 사소한 일상 주제를 말할 때도 상대의 말이 끝나면 '그렇지'라고 대꾸하기보다는 '근데(그런데)'라는 말을 훨씬 더 많이 사용합니다.


반면에 의견을 말할 때도 먼저 '맞아'라고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그 반대 상황을 끌어들이는 현명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화 할 때는 몰랐는데 헤어지고 돌아서는 순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왜 저 사람과 대화하고 나면 마음이 따듯해질까?'


말하는 스타일 자체가 '인정과 긍정'의 맞장구를 치고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고 분명하게 전달합니다.


굳이 누군가를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상대의 말에 대꾸할 때 가장 먼저 '맞아', '그렇지'라고 대응해 주는 것이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잘 알면서도 막상 아무 생각 없이 스몰토크를 하다 보면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의도적으로 자주 연습해야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인정과 긍정을 한다고 해서 내 주장이 주장이 아닌 게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줬기 때문에 더 쉽게 설득시킬 수 있습니다. 인정과 긍정의 단어를 먼저 말하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