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과 생각과 사실을 구분하는 법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by 생각하는 프니

논란과 논쟁과 논의를 할 때 첫 번째 중요한 것은 감정에 휘말리지 않는 일입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사실과 사실이 아닌 것을 구분해 내는 일입니다.


"사실을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상태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선입견'을 사실로 오인하면 커다란 판단 실수로 이어질 위험마져 있다. 해석과 사실을 혼동하는 것이야말로 세상 사람들이 빠질 수 있는 가장 큰 함정이기 때문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소통법>> 나카타 도요카즈 지음, 김정환 옮김, 알파미디어)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로 무엇을 좋아하십니까?

평소에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습니까?

오늘 아침에는 무엇을 먹었습니까?


밥을 먹을 수도 빵을 먹을 수도 혹은 안 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중에서 사실을 확인하는 질문은 몇번일까요? 사실을 알기 위해서 몇 번째 질문에 답을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질문은 좋다/나쁘다를 가르는 '기분이나 감정을 묻는 질문'입니다.

두 번째 질문에서 키워드는 '평소에'라는 단어입니다. 더 정확하고 세밀하게 질문한다면 '평소에 아침 식사로 무엇을 먹는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바꿀 수 있습니다. 즉 '의견이나 생각을 묻는 질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지를 묻는 것은 사실 확인 질문입니다. 만일 빵을 먹었다고 답한다면 어제는요? 그제는요?라고 질문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어제도 빵, 그제도 빵을 먹었다면 아침에 빵을 먹는다가 사실에 해당합니다.

밥 먹는 것을 좋아하고 밥을 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빵을 먹고 있다가 팩트입니다.

감정과 생각과 사실이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홈 베이킹을 좋아하고 평소에도 직접 빵을 만든 적이 있다고 여긴다면, 지난 한 달 동안 몇 번이나 집에서 직접 빵을 구웠는지 세어보면 됩니다. 감정과 생각과 사실이 일치하는지 아닌지 말이죠.


바빠서 아예 손을 댈 수 없었다면 감정과 생각은 일치하지만 사실은 아닌 셈입니다.

일상에서 이런 일들이 얼마나 많을지 한번 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