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요즘은 동네마다 벚꽃 스폿이 있습니다. 꽃봉오리가 몽글몽글 돋아나더니 어느새 꽃잎이 열립니다.
그날이 다가옵니다. 벚꽃 아래에서 사진 찍어야 할 날이.
팔뚝 스트레칭에 열심입니다. 작년 이맘때 봄 코트 입고 구경 갔다가 팔뚝이 땡땡해서 피가 안 통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미리 준비합니다. 앞으로 2주 남았습니다.
꽃이 핀 정도를 보니 하루아침에 꽃잎이 열린 것은 아닐 텐데 희한하게 어제는 못 봤습니다. 비가 와서 우산을 썼던 터라 꽃봉오리가 열린 줄을 몰랐습니다. 바로 옆에 선 나무는 아직 꽃 필 기미가 없습니다. 같은 햇빛을 받으면서 불과 몇 미터 옆에 있으면서 먼저 피고 나중에 핍니다. 자기들끼리 순서를 정해놓았는지 모릅니다.
봄이 되면 마음이 급합니다. 바쁜 일상에 정신없이 지내다 보면 어느새 꽃이 져버리기 때문입니다. 한창 피어날 때 제대로 보고 즐겨야 아쉬움이 남지 않습니다. 특히 벚꽃은 질 때가 되면 얄짤없이 사라져 버리기에 신경 쓰고 있어야 합니다.
올봄에 벚꽃이 만개하면 멋진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