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문일지십 聞一知十',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
어느 한 가지를 보고 전체를 미루어 알 수 있을 정도로 '총명하다'는 의미인데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 공자에게서 나온 말입니다. 공자가 유난히 아꼈으나 요절했던 제자 '안회'를 평하면서,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 밖에 모르지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압니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습니다.
요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비슷한 식재료를 만나면 응용을 잘합니다. 요즘 봄동 비빔밥이 유행인데요. 주양념을 된장으로 하든, 고추장으로 하든 둘 다 맛있습니다. 지겨우면 겉절이나 데쳐서 무침 반찬으로 먹습니다.
안 해본 사람은 봄동 손질부터가 고난입니다. 밑동을 살짝 잘라내고 잎사귀를 떼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바로 잎을 떼다보면 단단한 밑동에 붙은 잎은 쥐어뜯어야 합니다.
남이 해준 음식을 먹기만 한 어떤 사람은 국수를 삶는다고 찬물에 같이 넣고 끓여서 면발이 퍼져서 먹지도 못할 지경이었다는군요.
배운 적 없고 해 본 적 없으면 간단한 일도 커다란 난관입니다. 뭐든 보고 배우고 해 봐야 압니다. 하나를 보고 열을 아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일단 시작해 보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