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희한하게도 벚꽃 필 때 바람이 셉니다. 주말이 오기 전에 꽃잎이 다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될 정도입니다.
날씨 변덕이야 예측하기 어렵다지만 벚꽃 필 때 바람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꽃이 더 오래 피어있기를, 더, 더, 더 외치느라 똑똑히 기억하기 때문이죠.
먼저 핀 벚꽃 잎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화무십일홍, 열흘 붉은 꽃이 없단 걸 알면서도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더 보고 싶고 더 갖고 싶고 더 누리고 싶습니다. 아닌 건 아니다 똑 부러지게 말은 잘하는데 꽃이 지지 않았으면 하는 터무니없는 욕심 하나 지우기가 어렵습니다.
이맘때즈음 꼭 필요한 게 건강관리입니다. 작년에도 벚꽃 필 무렵 날이 따듯해졌다고 방심하다가 감기로 이 주일간을 고생했습니다. 벚꽃 아래 찍은 사진 속에 얼굴이 부어서 달덩이가 되었더랬죠. 그런데 올해도 또 방심하다 또 감기기운에 걸려들고 말았습니다. 봄이 되어 다이어트해야 한다며 먹는 것을 줄이고 운동량을 늘리다 보니 몸이 적응하기 어려웠나 봅니다.
과유불급이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라고 하죠. 너무 과해도 안되고 너무 부족해도 안됩니다. 뭐든지 적당한 선을 지켜야 합니다.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