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꼭 유행이라서가 아니라 필요해서 디지털 디톡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스마트폰 중독에 이어 숏폼 중독에 빠진 것 같습니다.
숏폼 중독이란 틱톡, 쇼츠, 릴스와 같은 짧은 영상을 오랜 시간 시청하면서 도파민 보상과 알고리즘의 반복 노출에 지나치게 중독된 현상입니다.
늦게 잠들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부분이 집중력 저하입니다.
쇼츠를 볼 때는 한시간이 금방 지나는데요. 책을 읽을 때는 시간을 몇 번이나 확인하는지 모릅니다. 책상에서 일어나 방을 들락날락거립니다. 고3수험생들이 대입 준비를 하는 동안 인터넷이 안되는'공부폰(공신폰)'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스마트폰을 아예 서랍에 넣어두고 한 시간동안 책을 읽습니다. 잠시 쉬는 동안에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다가 그대로 빠져버렸습니다.
팝콘 브레인popcorn brain은 강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다보니 일상의 작은 자극에는 둔감해지는 현상입니다. 비슷하게 프레인 포그brain fog라고 해서 낮에도 머릿속이 뿌옇고 멍한 상태가 지속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컴퓨터도, 티비도, 스마트폰도 없이 지냈는데요. 하루종일 공부만하진 않았을텐데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