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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Nov 30. 2024

내 것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따분할까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처음 자가용을 구입했을 때 기억하시나요?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

차키를 손에 들고 외출할 때,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1층 출입구로 나오는 게 아니라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갈 때,

찔 듯한 한여름 더위와 꽁꽁 얼어붙는 겨울 칼바람을 직접 맞으며 걸을 필요가 없을 때,

우쭐합니다.


그것도 잠시,

인도로만 걸을 때는 보이지 않다양한 차종들.

자동차에도 급이 있구나.


소형차를 운전할 땐 앞뒤로 휭휭 달리는 중형차가 부럽고, 중형차를 탔을 때는 고급스러운 대형차를 갖고 싶습니다.


'죄에뉘에씨이쓰으~~!!'

(당시에 갖고 싶었던 차입니다 ㅋ)

로고 알파벳 마저 고급집니다


"자기가 소유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이것이 내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생각이 초라한 자기를 의식하게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생각 대신에 자기 소유에 대해, '이것이 내 것이 아니었다면 얼마나 따분할까!'하고 생각해 봄 직한 일이다."

(<<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중 p77,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스타북스)


보통 우리는 갖지 못한 것을 욕망합니다.

반대로 가진 것을 당연하다 여깁니다.


부러운 마음이 생긴다면, 그런데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관점을 바꾸세요.


 손에 가진 것을 살펴야겠습니다.


"이것마저 없었다면 얼마나 따분한 삶을 살고 있을까?"

가진 것에 감사하라!

알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죠.


살짝 관점을 바꾸면 소중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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