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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Dec 02. 2024

중년이 필요한 창의력과 암묵적 지식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양념을 대충 넣습니다.

계량하지 않고 툭탁툭탁 거침이 없습니다.

그래도 맛납니다.


손맛이란 수많은 경험이 손끝에 쌓여 일종의 경지에 이른 경우입니다.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제2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아닌디아 고즈 Anindya Ghose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석좌교수는

 

AI가 인간에 비해 암묵적 지식이 떨어진다고 평가하며 현재는 인간의 판단 능력이 AI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지적해 주목을 받았다.


암묵적 지식이란 경험과 학습을 통해 쌓인 지혜로, 인간이 가진 복합적인 판단 능력을 말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5) 중 pc뷰어 p55, 김난도 외, 미래의 창)


AI인공지능 시대 인간이 살 길은 창의력입니다.

판사,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까지 위협당하는 현실이고 보면, 현 인류의 최대고민이자 필수 생존 덕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인간의 일자리는 AI인공지능을 직접 케어하는 엔지니어와 창의력을 토대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와 AI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직접 대면서비스(육체노동, 돌봄)뿐입니다.


당장 엔지니어를 할 수는 없고 대면서비스의 힘겨움을 버텨낼 재간이 없는 상황에서 대안은 창의력으로 살아남는 길입니다.


암묵적 지식은 한 마디로 지혜입니다.

지식과 정보는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수집할 수 있습니다.

지혜는 모을 수가 없습니다.

내 머리로 판단하고 생각하고 사색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점과 점을 연결하든, 선과 선을 연결하든 어떤 방식으로든지 간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고, 이 창작물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능력과 타인의 마음을 알아채는 공감력이 필요합니다.

나이 들수록 창의력과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내는 일은 은 사람의 몫이라고 말합니다.


틀린 주장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은 절실한 사람입니다.


자수성가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뭔가 새로운 생각을 떠올린 때는 절박하고 절실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처럼 벼랑 끝에 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먹고사니즘에 메몰 되어 눈앞에 현실만 주야장천 뒤쫓다가 언젠가 벼랑 끝에 설 수도 있습니다.

우리 윗세대서 그런 사례를 본 적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변화하는 세상을 직시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지속가능한 다음 먹거리 사업을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사실 중년에게 가장 필요한 말입니다.

지속 가능한 인생을 위해 다음 먹거리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절실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아무리 유튜브 보고 조리법을 확인해도 많이 요리 해본 경험치를 따를 수가 없습니다.

암묵적 지식은 경험치입니다.


세상 모든 호기심을 실전 경험해 볼 수 없기 때문에 책을 읽습니다.

단순히 지식과 정보를 모으는 게 아니라 경험치를 간접적으로 차곡차곡 쌓아나갑니다.


다이아몬드가 땅 속 깊이 높은 압력을 견디고 나서야 자연 광물 중 가장 경도가 단단한 자연 광물이 되는 것처럼,


중년의 독서와 글쓰기가 쌓이고 쌓여 경험치가 올라가고 지혜를 만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지혜로운 내일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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