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영업 실적에 목매는 직장인은 항상 괴롭습니다.
일실적, 주실적, 월실적에 쪼일 대로 쪼이다 보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실적이란 희한하게 맞출 수 있는 목표보다 살짝 위에 있습니다.
최선에 최선에 최선을 다해도 맞출까 말까 한 기준선입니다.
운이 좋으면 일, 주, 월 실적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죠.
월 실적만 맞추면 되는 거 아냐? 싶겠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일일, 주별 실적을 비교 평가하기 때문에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를 수치로 공개합니다.
안 되는 날 있고 잘되는 날 있지만 그런 건 봐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평균적인 수치 내에 있어야 안심입니다.
그 아래면 난리난리 생난리입니다.
이유는?
쪼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불안하기 때문이죠.
혹시 실적을 못 맞출까 봐 전전긍긍하며 그 불안을 분노로 표출합니다.
이 상황에서 분노의 대상이 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이상적인 결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
"불필요한 스트레스"
나 때문에 다른 팀원이 피해를 보는구나.
나는 왜 이렇게 일을 못할까, 그만둬야 하나.
죄책감과 자책을 심하게 느낄 정도라면 퇴사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만 그 스트레스를 관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격상 이런 류의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상이 흔들릴 정도로 마음고생하진 않습니다.
상대의 거절에 큰 상처받지 않고, 상부의 압력에 마음이 짜부라지지도 않습니다.
'흥'이나 '어쩔'이라도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대범하게 넘기는 성격도 있습니다.
너무 마음고생이 심하다면 나의 진짜 성격을 바꾸진 못해도,
직장인 가면을 쓴 페르소나의 성격을 바꾸는 방법 밖엔 없을 겁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혹시 마음 고생한 일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세요.
새해에는 새로운 태양이 뜨니까요.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