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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프니 Dec 31. 2024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영업 실적에 목매는 직장인은 항상 괴롭습니다.

일실적, 주실적, 월실적에 쪼일 대로 쪼이다 보면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실적이란 희한하게 맞출 수 있는 목표보다 살짝 위에 습니다.

최선에 최선에 최선을 다해도 맞출까 말까 한 기준선입니다.


운이 좋으면 일, 주, 월 실적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건 아니죠.


월 실적만 맞추면 되는 거 아냐? 싶겠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일일, 주별 실적을 비교 평가하기 때문에 누가 잘하고 누가 못하고를 수치로 공개합니다.


안 되는 날 있고 잘되는 날 있지만 그런 건 봐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평균적인 수치 내에 있어야 안심입니다.

그 아래면 난리난리 생난리입니다.


이유는?

쪼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불안하기 때문이죠.

혹시 실적을 못 맞출까 봐 전전긍긍하며 그 불안을 분노로 표출합니다.


이 상황에서 분노의 대상이 된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무엇일까요?


"이상적인 결과를 달성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

"불필요한 스트레스"


나 때문에 다른 팀원이 피해를 보는구나.

나는 왜 이렇게 일을 못할까, 그만둬야 하나.


죄책감과 자책을 심하게 느낄 정도라면 퇴사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같은 조건에서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다만 그 스트레스를 관리,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격상 이런 류의 스트레스에 적절히 대응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상이 흔들릴 정도로 마음고생하진 않습니다.


상대의 거절에 큰 상처받지 않고, 상부의 압력에 마음이 짜부라지지도 않습니다.

'흥'이나 '어쩔'이라도 대놓고 말하진 않지만 대범하게 넘기는 성격도 있습니다.


너무 마음고생이 심하다면 나의 진짜 성격을 바꾸진 못해도,

직장인 가면을 쓴 페르소나의 성격을 바꾸는 방법 밖엔 없을 겁니다.


한 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혹시 마음 고생한 일 있다면 훌훌 털어버리세요.

새해에는 새로운 태양이 뜨니까요.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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