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생각하는 프니 Jan 08. 2025

사르트르,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

생각하는 프니 에세이

장 폴 사르트르 (Jean -paul Sartre, 1905-1980)는 행동하는 지식인입니다.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


실존하는 자는 '인간'입니다.

인간이 아닌 모든 것들은 그냥 '존재'하는 겁니다.

인간만이 실존합니다.


접시(존재)는 물건을 담는 그릇(본질)입니다.

깨졌으면 더 이상 접시가 아닙니다.

물건을 담을 수 없기 때문이죠.


본질을 벗어난 이상 그 존재가치를 잃어버립니다.

접시는 본질 안에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다릅니다.

본질이 없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입니다. 

 사실을 깨닫는 순간 극단적 허무주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무엇이든 선택하고 변화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직장인이었다가 실업자였다가 피아니스트가 될 수도 있고 사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존재의미를 스스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허무와 자유, 불안을 모두 한 몸에 지니고 있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래서 인간은 실존합니다.


실존이 본질을 앞선다는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