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생핏줄

냉이꽃 당신

생핏줄


우재(愚齋) 박종익


어미는 새끼만 챙긴다

며느리도 넘의 새끼고

사위도 넘의 새끼다

내 새끼를 챙길 때는 모른다

넘의 새끼가 되어 보고서야

핏줄이 무엇인지를 안다

눈 감는 순간까지

엄마는 내 새끼가 있지만

아버지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묵묵부답 아직도 돌아누워 계신다


keyword
이전 05화콩밭 매는 아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