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순위라는 별
우리는 각자의 인생을 여행하면서 자신만의 우선순위를 정해두며 살아간다
어떠한 무엇이 순위에 들어와 있으면 나의 요즘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나 또한 인생에 있어 우선순위가 당연 존재하고 해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우선순위도 바뀌어져 갔다
운동선수였던 학생 때는 운동과 실력이 우선순위였고 스물과 스물하나에는 돈, 가족, 친구가 우선순위였고
군대를 들어갔을 때는 휴가 따기, 운동, 전역이 우선순위였고 전역을 한 후 스물셋, 스물넷 때는 돈과 공부, 자기 계발이 우선순위였다
하지만 스물다섯 살이 된 지금 나의 우선순위에는 오직 하나밖에 없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그냥 나라는 사람이다
그전 나이대에는 나라는 인격체보다 다른 것에 시선을 빼앗겨 항상 나를 등한시한 채 우선순위를 두었지만
내가 아프고 난 후 나라는 사람이 가장 큰 우선순위가 되었다
내가 정말 건강이 안 좋아져 보니 나라는 사람과 맞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가치 있는 건 어디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갉아먹으면서까지 이루려고헀던 행동, 시간, 마음들은 정말 대단한 노력이었지만 나라는 사람 자체와 현재의 행복은 뒷전이 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학생 때는 공부, 고3 때는 대학, 취준생은 취업, 연애 때는 결혼, 부모가 되면 나의 자식
누구나 한 번씩은 거쳐갈 평범한 루트의 우선순위에는 정작 오로지 나를 위한 시절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위의 우선순위가 곧 자신을 위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 나라는 사람을 맞바꿀 만큼 중요한 우선순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환경 속에 있더라도 인생의 여행을 할 때 그냥 나라는 소중한 존재가 가장 1번, 1순위라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다.
-살아있다는 사실자체로도 당신은 빛나고 있으니 더 빛나 보이려고 애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