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라는 별
한 번씩 우리는 두 개로 나뉜 갈림길에 놓이며
이쪽이 맞는 걸까 저쪽이 맞는 걸까란 고민 속에서 정답이 정해지지 않는 여행을 하고 있다
어떤 게 정답이고 후회가 없는 선택인지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지만 그 답은 나에게 있다
지금 그 선택의 길에서 주저하고 있는 너에게 내가 경험한 선택을 말해주고 싶다.
앞서 프롤로그 글에서 말했듯이 나는 대학에서 전과를 선택했다
대학의 과를 선택할 당시 나는 운동밖에 해온 게 없어서 자연스럽게 체육학과로 들어서게 되었다
하지만 나는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깨달을 수 있었다 내가 이 과에 흥미가 없다는 것을 말이다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하고 난 후 나는 진로에 대하여 고민을 해보고 관심 있는 직업을 배울 수 있는 과로 전과를 결심했다
이 두 가지 옵션을 몰랐었을 때는 말이다 두 가지 옵션은 전과를 신청하기 전 알게 되었다
바로 해당학과의 졸업자격 전공점수를 채워야 졸업을 할 수 있기에 전과를 하게 된다면 대학을 한 학기 더 다녀야 하고 그에 따라 등록금도 든다는 두 가지 옵션이 나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들었다. 나는 나에게 시간을 정해두고 생각과 고민을 충분히 해보았다
전과를 하게 된다면 시간과 돈이 더 들겠지만 흥미 없는 과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거 자체가 제일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내가 살면서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해 볼 수 있는 기회가 과연 몇 번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나의 선택에 힘을 실어주었고 나는 전과를 다시 결심했다
그렇게 전과를 하고 나서 새로운 인연들과의 만남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동기들과 함께 하루하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너무 좋고 뿌듯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과를 한 후 나는 학교에서 해외연수를 보내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고 교수님이 한번 해외연수 지원서를 넣어보라고 말씀을 하셨다
하지만 나는 고민했다 어학점수도 공부해서 따야 했고 프리랜서의 일을 한 달 동안 하지 않고 해외연수를 간다는 건 나의 처지에선 사치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나에게 말을 건넸다 “언제 내가 살면서 한 달이라는 시간을 해외에서 지내보겠어 “라는 질문과
“확신할 순 없지만 해외연수는 나에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과 추억을 가져다줄 거야”라고 말이다.
그 목소리에 힘입어 해외연수를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고 해당어학점수를 취득하고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써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는 운 좋게 선발되었고 그렇게 한 달 동안 일본으로 연수를 떠나게 되었다
해외연수를 통하여 나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경험과 관광, 문화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고 내가 가진 시야를 조금 더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만약 시간과 돈 때문에 전과를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소중한 경험들과 인연, 스토리는 없었을 것이다.
선택이라는 기로에 놓인 너에게:)
과연 정답이 정해져 있는 삶이 있을까? 그랬다면 누구나 매번 고민하지 않고 후회 없는 선택을 했을 거야
물론 고민될 거야 조금이라도 잘하고 싶은 너의 마음을 나도 잘 아니깐
나는 그렇게 생각해 네가 고민하고 선택한 그 길이 너의 길이라고
어느 길을 가든 그 길을 걷는 너는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오르막길도 오르게 될 거야
하지만 너는 그 길을 잘 헤쳐나갈 수 있고 그 과정 속에서 얻어지는 게 분명 있을 거야 단 하나라도
나는 너의 선택을 믿어 아니 네가 무슨 길을 가든 그 길을 꽃길로 만들 너라는 사람을 믿어
나중에 돌아보면 그때가 최고의 선택은 아닐 수 있겠지만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을 거야
나는 너를 믿어 사랑해!
‘안 하면 후회만 남고 하면 후회와 경험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