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헤어지기 마련이다.

by 정다온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20대의 가성비는 현저히 떨어진다. 이룬 것이 없어 불안하고, 가진 것은 없어 늘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사랑하던 사람과는 대개 헤어지기 마련이다.


어떠한 제약도 없이, 또 어떠한 형태의 요구도 없이 순수히 사랑하던 이십 대는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는 갖가지 트집을 잡는다.


그가 나온 대학이 초라해 보이고, 그가 다니는 직장의 연봉은 한없이 작아 보인다. 그러고서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별 후 흉이나 보는 것이 잔혹한 현실이다.


그래도 열렬했던 그 사랑만큼은 거짓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문득 생각나고 그립고 이따금씩 연락이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버림받아도 혼자서 일어날 힘이 있다면 사랑하라, 아니라면 하지 마라. 사랑에 얽매여 그가 떠나고 나면 어떠한 것도 남지 않은 바보처럼은 살지 말자꾸나.


너도 이기적일 필요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