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만트라

주문을 외우면 이루어지는 마법

by 정유스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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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라(Mantra)

짧은 음절로 이루어진, 사물과 자연의 근본적인 진동으로 되어 있다는 소리나 주문. 원래 만트라는 고대 인도에서 주로 사용되던 용어였으나, 각 종교에서 사용하는 짧은 음절들도 만트라라고 불렸다.

'꿈꾸는 다락방'을 수년 전에 읽었다.

내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구체적으로 계속 외우고 말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고 했다.

더 선명하게 그림이나 사진으로 끊임없이 보고 또 보며 소망을 외우면 더욱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실제로 불가능 같았던 꿈이 이루어진 수많은 사례를 제시하였기에 신뢰가 갔다.

그래서 나도 장문의 소망을 노트 두 바닥 가득하게 쓴 후 매일 출근해서 책상에 앉으면 주문처럼 읽었다.

2층집, 롤스로이스 자동차에 각종 명품백을 휘감고 있는 나의 모습을 나만 알 수 있는 그림 실력으로 최대한 화려하게 색칠하여 책상에 붙여 놓았다.

너무나 물질적인 것에 치우친 것 같은 작은 죄책감에 '우리 큰딸과 만나는 친구가 세례를 받아서 우리 모두 성가정이 되도록 해 주세요.'라는 소망도 귀퉁이에 박아 두었다.

그것이 딱 15년 전의 일이다.

물론 몇 달 정도밖에 지속하지 않았기에 하나도 이루어진 것은 없다.

국민 강사인 '김미경'씨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여러분, 내가 하라고 하는 데로만 하면 모두 성공합니다. 생각보다 성공은 쉽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라는 대로 안 하거든요. 다 알면서도요."

진짜 그렇다. 다 알고 있고 마음은 움직였는데 실천을 하지 않았다.

이제 '꿈꾸는 다락방'은 접고 '인생 만트라'를 읊어 보려고 한다.



잘해 왔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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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이라는 말에 참 많은 의미가 숨어있다.

우선 주어와 목적어가 없다.

그 말은 무엇을 붙이던 말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글을 잘 써 왔다.

나는 아이들을 잘 가르쳐 왔다.

나는 밥을 잘 해댔다.

나는 숨을 잘 쉬었다. 그것도 시속 60킬로의 가뿐 숨을.

나는 가슴이 따듯하도록 보온을 잘해 왔다.

나는 사람에 대한 애정 온도를 잘 유지했다.


그걸로 됐다. 그러기에 앞으로는 무조건 잘 될 것이다.

이제 번쩍번쩍한 자동차와 무겁기만 한 명품백을 소망하지는 않는다.

튼튼한 11호 자가용 뚜버기로 골목골목을 누빌 것이다.

주차 걱정, 주유 걱정 없고 과속 딱지 떼이지 않는 11호 자가용이 있는데 롤스로이스를 백대 준다고 해도 싫다.

아니 솔직히 공짜로 주면 받는다.

받아서 팔아서 몸보신해야지.

몸보신하기 전에 대머리 약부터 사야 할 것이다.

어쩐지 나도 명품이 되는 것 같은 착각과 환상으로 명품백을 몇 개 산 적 있다.

비 오면 나는 다 젖더라도 가방은 옷 속에 파묻고 뛰었다.

옷도 가방의 격에 맞게 입어야 했기에 1년에 몇 번 들지 못했다.

무엇보다 무거워서 고이 싸서 높이 얹어 놓았다.

에코백 하나 크로스로 매면 활동이 편하고 발걸음도 가볍고 무엇보다 젊은이가 된 것 같아 가슴이 펴지고 마음도 흡족하다.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나누자.

뻔한 말이고 쉽게 하는 말이지만 말대로 행동하지는 못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며 뇌를 속이자.

나 자신을 가장 많이 사랑하되 사랑의 동심원을 좀 더 크게 그리자.

가족을 넘어서 내 이웃과 나와 전혀 모르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사랑하자.

내 손이 닿지 않더라도 마음이 닿으면 된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 병마와 싸우는 심신이 아픈 모든 사람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작은 곳에서 묵묵히 우리의 편리한 삶을 도와주는 사람들.

그들에게 마음만이 아닌 내가 가진 물질도 나누며 함께 살아가지.


당신은 무엇을 잘해 왔는가?

당신은 무엇을 더 잘할 것인가?

인생 만트라 하나쯤 입에 달고 살면 나와 당신의 인생도 말대로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