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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레터 Oct 28. 2022

[220613]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는 어떻게 될까?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현재 그리고 진화 방향

vol.7 2022.06.13


이번주 :D레터 미리보기

1.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현재
2.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는 어디로 진화할까? ‍
3. 이번주 추천 영상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현재


개인 크리에이터 채널 소비량은 죽지 않는다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방송사 채널 / 개인 채널(쇼츠 제외) / 개인 쇼츠 채널의 점유율을 살펴 보면, 작년 7월 유튜브 쇼츠 등장 이후 방송사 채널의 조회수/점유율은 모두 감소했으나, 개인 채널의 경우 조회수 소폭 상승, 점유율은 유지되는 양상입니다. 개인 채널의 월 점유율이 27% 내외로 비교적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아, 두터운 충성 소비층에 의해 꾸준히 소비되는 듯 하네요!



유튜브 채널별 점유율 분석

매월 상위 250개 채널 기준


브랜디드 광고가 필수인 현재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동기가 단순히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서만은 아니겠죠.
크리에이터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수익 창출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
그만큼 수익 창출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인 크리에이터 활동 시 애로사항 (단위:%)

(출처: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_과학기술정보통신부_2021.12)



그렇다면 크리에이터들은 무엇으로 돈을 벌까요? 아래 그래프에서 보시다시피, 조금 소소한 광고R/S와 안 소소한 브랜디드 광고 수익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상황입니다.



1인 크리에이터 시장 매출 구성 (단위: 백만원)

(출처: 1인 미디어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_과학기술정보통신부_2021.12)




크리에이터 비즈니스는 어디로 진화할까?



크리에이터 테크 기업에 투자 활발


최근 Web 3 관련 기업에 벤처 자금이 몰리면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관련 스타트업 투자 총액은 다소 감소한 모양새인데요. 이러한 상황에서도 크리에이터들의 니즈를 반영한 테크 기업들이 관심을 받으며 새로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글로벌 크리에이터 기업 Jellysmack과 Spotter는 소프트뱅크 로부터 각각 9천억원, 2.5천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 했는데요. 이들은 크리에이터들의 금융 치료(?)를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개인 창작자들은 수익화까지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광고 R/S는 매월 쫌쫌따리 입금되니.. 성장을 위한 투자가 늘 아쉬울 수 밖에 없는데요.
위의 두 기업은 크리에이터들의 과거 수년치 콘텐츠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맺고, 크리에이터들에게 그 대가로 일정 지원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이 지원금을 콘텐츠 제작이나 부가 사업 등에 쓸 수 있는거죠. 
(라이선싱 기간 동안 유튜브 광고 수익은 기업이 수취하고, 콘텐츠의 오너쉽은 그대로 크리에이터가 갖는 구조)

특히 Jellysmack은 요즘 같은 
'멀티 플랫폼' 시대에 걸맞게, 자체 보유한 동영상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크리에이터가 제작한 영상을 각 플랫폼에 최적화한 뒤 배포부터 확산, 채널 관리까지 전 과정을 시스템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Jellysmack은 크리에이터 관리 비용을 절감하고, 크리에이터는 광고 대신 자신의 콘텐츠/채널의 직접 수익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Web 3에서는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직접 수익화하는 것이 가능


앞으로 크리에이터들이 광고 대신 콘텐츠 직접 수익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은 Web 3 관련 논의에서도 이어집니다. 지난 :D레터에 이어 한 번 더 'Web 3' 키워드를 가져왔는데요. (계속 보다보면 정들겠죠...) Web 3가 추구하는 가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와도 밀접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Web 2 환경에서도 대형 플랫폼들이 창작자에게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해주긴 했으나... 사실 대부분의 수익은 플랫폼 차지였죠. (페이스북은 지난해만 약 144조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으나, 크리에이터에게 돌아온 보상은 없었습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죠. 유튜브는 광고 수익을 쉐어하긴 하지만 일부 탑티어를 제외하고는 크게 보상받지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Web 2 → Web 3 진화에 따라, 크리에이터들이 온전히 콘텐츠의 권리를 갖고 구독자와 직접 연결되어 수익화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Web 2 환경에서는 콘텐츠 복제가 자유로워 원본을 구별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플랫폼이 주도권을 갖고 있어 콘텐츠 자체 보다는 광고R/S나 브랜디드 광고와 같은 간접 수익화가 필수였죠. 하지만 Web 3 에서는 플랫폼 알고리즘의 눈치를 보지 않고, 플랫폼이 좋아하는 콘텐츠가 아닌 나와 내 팬들이 좋아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NFT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직접 수익화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진화


2000's : 소셜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모든 유저가 콘텐츠 생산

2010's : 인플루언서의 등장. 광고와 브랜드 협업으로 수익화 시작

Late 2010's :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에서 벗어나 자체 비즈니스 형성

2020's : 크리에이터와 팬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암호화폐가 커뮤니티 경제를 뒷받침


Web 2의 중심이 플랫폼이었다면, Web 3의 중심은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입니다. 향후 '*소셜 토큰'이 더욱 성행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소셜 토큰은 크리에이터에게 새로운 커뮤니티이자 수익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소셜 토큰 : 특정 서비스 내에서만 유효한 별풍선, 도토리와 유사한 개념으로, 발행 주체가 개인이라는 점과 시세가 계속 변하는 암호화폐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토큰의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크리에이터는 더 열일하게 되고, 팬들 역시 더 열심히 참여하고 지지하면서 서로 유대감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겠죠. 이러한 토큰은 할인권, 후원금 등의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터들은 소셜 토큰을 활용해 콘텐츠를 수익화하고 팬들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팬들 역시 일방적 소비를 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한 축이 되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크리에이터의 인기가 높아지면 토큰의 가치가 올라가니 좋고, 소셜 토큰 구매자만 입장 가능한 이벤트나 한정판 굿즈 구매권, 팬미팅 참석권 등 멤버쉽 혜택을 누릴 수 있으니 이것도 좋구요. Web 3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얼마나 즐겁게 변화시킬 지 더욱 기대가 되네요!




이번주 추천 영상


크리에이터 쇼츠 전문 채널 '출구없숏'을 소개합니다✨


디글에서 새로 런칭한 크리에이터 쇼츠 전문 채널 '출구없숏'을 아시나요?

런칭 2주만에 구독자 1,000명, 총 조회수 960만뷰를 돌파하면서 좋은 스타트를 보여주었는데요! '출구없숏'에는 DIA TV에 소속된 여러 인플루언서의 영상들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만 골라서 모아두었답니다.


이번주 추천 영상은 '망한 머리 수습하기' 시리즈로 유명한 헤어스타일리스트 유튜버 kiu기우쌤 쇼츠입니다. 보통 기우쌤 채널 시청자의 약 80%는 여성인데요, 아프리카TV BJ '나무늘봉순'이 출연한 영향인지 이 쇼츠는 시청자의 70%가 남성이었습니다.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쇼츠로 다시 발행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타깃의 시청자를 모으고 조회수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 같네요! �



본 글은 2022년 6월 13일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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