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적응기

막내로 시작하는 하루

by 뮤리엔

아르바이트 적응은 지금까지도 어렵다

학원과 상가의 적절한 조합에 물 밀리는 몰려오는

주문은 정신이 빠져나갈 것 같았다

항상 실수투성이기에 하루에 한 번씩

매니저님께 혼이 났다

그럴 때마다 나는 잘하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며 그만둬야 하냐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

모든 곳에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한 번에 여러 개씩 밀려오는 주문과

틈틈이 들어오는 배달주문

혼자라면 절대 무리겠지만

매니저님께서 계서 제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요즘은 키오스크가 보편화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키오스크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매 시간마다 현금을 꼭 쥐고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할아버지

항상 얼음은 반만 넣은 카페라테를 주문하시는

흰색 승용차를 타고 오시는 여성분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항상 동행하여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드시고 가시는 남성분

항상 근무시간 때마다 오셔서 키오스크가 아닌

대면 주문을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공황장애를 조금씩 극복했다

아직은 완전히 극복한 게 아니지만

서서히 극복해 나갈 것이다



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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