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욕이 사라질 때쯤 주변에서
공방 창업 특강에 가보라고 했다
평소에 이것저것 손으로 만드는 건 좋아하지만
전에 만큼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반 강제로 신청을 하고 유난히 기온이
떨어진 날 후드티만 입은 채로
야외에서 특강을 들었다
전날 위내시경을 해서 인지
속은 안 좋고 주삿바늘 자국은 따끔거리고
손은 시리고 전체적으로 너무 추웠다
당연히 집중이 될 리가 없었지만
서서히 빨려 들어갔다
그러다 점차 다시 뭔가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강의가 끝나고 주변에서 플리마켓을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들렀는데 참 다양한 걸 팔고 있었다
나로서는 도저히 엄두도 못할 여러 가지 다양한
품목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하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지만 한편으로 어떻게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 감이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