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month~
눈이 내리던 아침, 지희는 창문 너머로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도 출근길이 힘들겠지”
다툼은 없었지만
다행히 취업이 된 서준을 축하하면서도
오해와 서운함이 마음 한켠을 무겁게 눌렀다. 지희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서준에게 메시지를 보내려다 멈췄다.
‘오늘은 그냥 기다려보자’
점심 무렵, 사무실로 걸려온 서준의 전화
“지희야, 점심은 먹었어?”
“응, 오빠는?”
“응, 나도 먹었지, 요즘 너무 바쁘다..
주말에 빨리 지희 보고싶다”
지희는 그의 적응하느라 바쁜걸 이해하면서도, 하루 종일 이어진 업무와 피로 때문에 작은 짜증이 올라왔지만 주말에 볼 생각으로 기분을 바꿔보려했다.
주말이 되었고, 지희와 서준은 만나서 데이트를 했다.
눈발이 여전히 내리는 거리를 걸으며, 두 사람은
“겨울이라 너무 춥다, 그래도 함께 걸으니까 좋다” 서준이 말했다.
지희는 미소 지으며 손을 꼭 잡았다.
“응, 나도”
그날 밤, 집에 돌아온 지희는 창밖의 눈을 바라봤다.
겨울 눈과 함께 찾아온 갈등과 불안, 하지만 그 속에서도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려는 마음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