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있을까

by 마음쉘터

나는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있을까

가끔은 문득,
내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남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는 익숙하면서도
정작 내 마음이 무너질 때는
그저 덤덤히 버티기만 할 뿐이다.

타인의 아픔에는 금세 달려가면서
나의 고통엔 “괜찮아,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어”라고 말해버린다.




나는 정말 나를 사랑하고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을 기억하고 있을까.
무엇을 싫어하는지에 귀 기울이고 있을까.
지쳤을 땐 쉬게 해 주고,
외로울 땐 안아주고 있을까.

‘사랑한다’는 건 결국
그 사람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아껴주는 일인데,
그 대상이 ‘나’ 일 땐 왜 이렇게 서툴고 어려운지 모르겠다.




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괜찮지 않은 날엔 “괜찮지 않아도 돼”라고
말해주는 내가 되고 싶다.

때로는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내 감정의 리듬에 맞춰 사는 용기도 내고 싶다.



나는 나를 어떻게 사랑하고 있을까.
이 질문은 늘 어렵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하루하루가
곧 나를 사랑하는 여정일지도 모른다.

그 여정이 서툴고 느려도 괜찮다.
조금씩, 천천히.
나를 이해하고 안아주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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