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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질문을 던지며 살아야 하는가?

나를 바꾸고 상대를 사로잡고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질문의 힘!

by 위시러브


당신은 질문하며 살고 있는가?

세상의 모든 사고와 관계는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걸 아는가? 인류 역사는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질문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무엇을 어떻게 질문해야 하는지, 우리 인생에서 반드시 물어야 할 소중한 질문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질문이란 무엇인가.

<고수의 질문법>에서 한근태 작가는 질문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고자 묻는 질문이다. 둘째는 자신은 알고 있지만 상대방에게 답을 생각해보도록 유도하기 위해 묻는 질문이다. 그리고 셋째는 자신도 모르고 상대방도 모르는 것을 알고 있지만 함께 답을 찾기 위해 던지는 질문이다."


여기에 하나 더.

'자기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개인에게 질문은 아주 중요하다. 한 인간의 세계는 자꾸 질문하는 만큼 넓어지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내 인생도 독서와 철학을 좋아하고 가까이하면서부터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점점 변화해갔던 것 같다.


질문에는 어떤 힘이 있길래? 바로, 나를 바꾸고 상대를 사로잡고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있다.


원하는 정보를 얻고, 상대의 호감을 얻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논쟁을 주도하고, 자신을 통제하는 힘을 얻게 된다. 그것이 바로 '질문'이라는 무기가 가진 힘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른이 되면서 질문하는 습관이 점점 퇴화되어 간다. 왜일까? 왜 질문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까?


모든 것에 관심이 줄어들고 무기력해서?

자신이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해서?

시선이 집중되는 게 부담스러워서?

상대를 언짢게 할까 봐?

다른 사람의 시간을 빼앗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되어서?

그것도 모르냐며 무시를 당하고 바보 취급을 당할까 봐?


우리는 너무 많은 생각들로 궁금하거나 모르는 게 있어도 참고 넘길 때가 많다.


여러 책에서 접하며 더욱 뇌리에 깊이 새겨진 이야기가 하나 있다.

2010년 9월, 한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 폐막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을 했다. 여러 국가의 기자들이 질문을 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그 질문에 대답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오바마 대통령이 다른 국가 기자들의 질문을 멈추게 하더니 훌륭한 개최국 역할을 감당한 한국에 감사를 표하며 특별히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었다. 그 순간 흐르는 정적. 아무도 질문하지 않은 것이다. 이 기회를 살려 중국 기자가 아시아를 대신해 질문하겠다고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기자에게만 기회를 주고 싶다고 했다. 또다시 침묵. 이번에도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다. 수많은 한국 기자들이 그곳에 있었지만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다니. 대체 한국 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질문'이 바로 기자의 일이 아니던가.

한국 기자들은 그날 왜 질문을 하지 않았을까.


질문이 없어서?

엉뚱한 질문으로 비난을 받을까 봐?

영어로 유창하게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너무 커서?


명민한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이 아예 없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고민할 시간이 더 필요했거나 분위기 때문에 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갑자기 질문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인 데다, 중간에 중국 기자가 나서서 질문권을 가져가려고 하는 상황이었지 않은가.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된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돌발 질문을 던진다는 중압감도 작용했을지 모른다.


누군가는 질문하지 않는 교육 환경이 문제가 아닐까,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교육은 질문하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나마 초등학교 때는 질문을 권하지만, 이후로는 그렇지 않아서 갈수록 질문하는 습관을 잃어간다. 학교시험이나 입학시험에는 오로지 답만 찾아왔고, 회사에서도 빨리 답을 찾아내야 인정받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이들이 질문하는 능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질문은 중요하다.

자녀에게도, 리더에게도, 조직 구성원에게도, 인간관계에서도, 사회에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자기 자신에게도.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우리는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아이들에게도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변한다.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을 뿐이다."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가 한 말이다.


이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하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인간의 업무 내용도 달라지고, 인터넷 등 정보 네트워크의 발달로 국경이 무의미한 글로벌한 시대가 되었다. 이런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질문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


생각의 힘이 중요한 미래다.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아이로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


자녀의 질문에 어떻게 반응하는가?

대화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하도록 하는가?

스스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이를 수행하는 책임감을 키워주는가?


질문은 학습민첩성을 키우고, 혼자 공부하고 앞장서 토론하게 하고, 자신만의 경쟁력을 쌓아가게 하고, 아이가 갖고 있는 것을 스스로 발견하고 끄집어낼 수 있게 한다.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왜'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4개 부문을 수상하고, 세계 100대 영화 순위에도 오르며 대한민국 영화계 역사상 큰 족적을 남긴 영화로 평가받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 이런 걸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질문'이 아닐까 싶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른들에게 기상천외한 질문을 던지는 소년으로 유명했다. 이처럼 큰 성취를 해낸 사람일수록 질문의 힘을 잘 알고 있다.


소크라테스도 "인간이 지닌 최고의 탁월함은 자신과 타인에게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시대 변화를 이끌었던 위대한 발명가와 성공한 리더는 모두 '질문의 고수'다. 에디슨, 아인슈타인,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빌 게이츠, 스티븐 스필버그 등. 그들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려 했다. 이렇게 질문하는 자들에 의해서 세상은 꾸준히 변해왔고 눈부실 정도로 발전했다.


<고수의 질문법>은 이렇게 말한다.

"발전은 언제 일어나는가? 새로운 것을 공부할 때 나온다. 공부하다 보면 호기심이 생기고, 거기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찾기 위해 더 알아보면서 발전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호기심을 놓치지 않고 질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교육은 매우 중요하며 그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지속되어야 한다.









수많은 발명과 개발 등은 질문에서 시작됐다.


"시간이란 무엇인가?"

"중력이란 어떻게 생겼는가?"

"빛을 빛의 속도로 쫓으면 어떻게 될까?"

"큰 우주와 작은 양자의 세계를 주관하는 힘을 하나로 설명할 수 있을까?"


세기의 천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던진 질문들이다.

무엇이 그를 천재로 만들었을까? 그는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하고 집요하게 질문했다. 끊임없이. 그 결과 다양한 해답을 찾아냈고, 역사상 위대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위대한 변화는 질문에서 시작된다.

질문이 있기에 새로운 걸 발견하고 창조할 수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중요한 것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일이다."라면서 절대로 신성한 호기심을 잃지 말라고 말했다.


호기심은 뇌를 자극하고 가슴을 열게 하기에 미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미국의 천재 사업가 일론 머스크. 현재 민간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 X'와 전기 자동차 생산 기업 '테슬라'를 경영하고 있고, 태양광 전문 기업 '솔라시티'의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어려서부터 책을 좋아하고 과학적 호기심이 풍부했다.


'지금 인류에게, 또 앞으로의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 무엇일까.' 사업에 성공하며 억만장자가 된 그는 인류의 미래와 지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고민했다. 로켓의 재사용에 성공한 '스페이스 X', 전기 자동차를 세계에 보급 중인 '테슬라' 등이 그 결과다.


그가 진행하고 있는 지구 프로젝트, 우주 프로젝트, 인공지능 프로젝트는 그 자체로 우리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미래의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일론 머스크가 가장 두려워하는 미래는 무엇일까.

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인류 지능을 압도하고 결국 AI가 인간 위에 군림하여 인간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 언젠가는 오리라고 걱정하는 그는, "그런 상황에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가 내린 답은 "AI와 싸울 수 있는, 또는 AI를 능가할 만한 지력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이다. 즉, 인간의 뇌와 AI가 결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현재 그는 인간의 뇌에 초소형 AI칩을 이식하는 '뇌 임플란트'를 개발 중이다.


인간의 뇌가 인터넷에 연결돼 수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갖게 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아직은 상상이 잘 되지 않지만, 인류의 미래를 위한 그의 도전이 인류의 미래를 얼마나 개척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의 힘은 하나의 질문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일론 머스크. 그들을 보며 '질문'이 최고의 창의적 생각 도구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새롭고 의미 있는 변화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조직과 사회, 인간관계를 변화시키는 데에도 질문이 절실하다.


새로운 시대에는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이 되고, 항상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야 한다. 그런 시대에는 넓은 시야로 전체를 바라보고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데, 그때 가장 필요한 능력 중 하나가 바로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다.


질문을 통해 의문을 해결하기도 하고,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며, 서로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대화를 원활히 이끌어가기도 한다.


대화를 통해 마음을 얻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대인관계에서 어떤 것을 어떻게 질문해야 할지 몰라 당황한 적이 있는가?


커뮤니케이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질문'과 '경청'이다.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질 수 있고 경청할 수 있다면 상대방의 경험과 지혜를 배울 수도 있고, 자연스러운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며 나날이 성장할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력을 갖춘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이 모른다는 걸 인정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의 설명에서 궁금한 것이 있거나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물어보지 않고 참고 넘긴 적이 많을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누구인가."

"죽음은 존재하는가?"

"무엇이 가치 있는 삶인가."

유명한 명언들을 남긴 서양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계속 질문을 던졌고, 모든 논쟁에서 이겼다. 답을 찾기 위해서는 소크라테스처럼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나 역시 책을 많이 읽을수록 깨달은 것 중 하나가 바로 나의 '무지함'이었다. 세상에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많은지. 하지만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 오히려 설렜다고 할까. 앞으로 배울 게 넘친다는 사실이 기쁘고 반가웠으니까. 평생 배우며 살고 싶다는 열의로 불타오른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이 배우려 한다.


소크라테스처럼 끊임없이 질문하라!

질문하는 능력은 꾸준히 갈고닦으면 향상될 것이다.


다만 무의미한 질문이나 잘못된 전제를 갖고 있는 질문보다는 '좋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끌어내도록 돕는다. 답보다 중요한 것은 질문이 아닐까.


좋은 질문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다. 질문의 깊이가 달라지면 생각의 질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좋은 질문은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고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좋은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질문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라는 책에서 모기 겐이치로는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의 상황에 대하여 위화감을 가지는 감정력.

그것을 깨닫는 메타인지력.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하는 논리력.

이것들이 한데 어울릴 때 비로소 좋은 질문이 탄생한다. 이때 느끼는 감정이 질문의 시작점이다."


혹시 어떤 문제에 대해 이미 정해진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겐이치로는 정답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한다. 만일 있다 해도 그저 사람들이 정답이라고 믿고 있는 것일 따름이라고.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 내딛는 한 걸음이 적어도 현재보다 나은 방향이고 나아가는 거라면 충분히 좋은 질문이고, 좋은 답이다. 그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질문들을 주로 던지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물음에 직면한다.

생각해 보면,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자주 했던 것 같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인생을 후회 없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등등.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은 자기반성을 하게 하며 성장시킨다. 존 스튜어트 밀은 "스스로를 가르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책을 읽을 때에도 질문을 하며 읽는 게 좋다.

질문을 던질 때마다 그만큼 우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답을 찾으면서 무한한 생각의 가지가 뻗어 나갈 테니 말이다.


그동안 수많은 책들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중 내 마음에 강하게 와닿았던 질문들이 있다.


하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에서다.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만 끝없이 노력하고, 때로는 더 적은 것으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지 않을 것인가?"

소박한 삶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간소화된 삶을 살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법을 배우며 살아야겠단 깨달음도 얻었고.


두 번째는, 존 윌리엄스의 <STONER>.

스토너가 죽음을 앞둔 병상에서 몇 번이나 되뇌인 질문이다.

"넌 무엇을 기대했나?"

깊은 곳에서부터 무언가가 올라와 쾅하는 울림을 주었다. 난 무엇을 기대하고 있지?

세 번째는,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에서다.

"무엇을 할 때 살아 있음을 황홀하게 느끼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죽는 것이 좋은가?"

삶을 되돌아보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해보게 했다.


당신에겐 어떤 질문이 뇌리에 남아 있는지 궁금하다.


진정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별처럼 빛나는 삶을 위해 스스로에게 꾸준히 질문을 던져야 한다.


자기 성찰을 극대화하는 질문은 어떤 게 있을까?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꿈을 가져야 하는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제까지의 삶에서 무엇이 가장 후회되는가?

살면서 가장 행복하고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진정한 나를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생을 살다 보면 마주칠 수 있는 질문들이 아닐까 싶다.


나답게 산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살아가며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묵직한 질문을 던져봐야 하지 않을까.


다산 정약용은 기약 없는 귀양살이와 척박한 환경에서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가 찾은 인생의 마지막 질문은 이것이다.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 그에게 해답을 준 것이 바로 <논어>의 지혜였고, 그는 <논어>처럼 살고자 했다.


조윤제 작가의 <다산의 마지막 질문>에 이런 내용이 있다. "다산은 <논어>의 가르침에 이끌려 '자신의 삶'을 살았다. 다산은 삶을 통찰하는 지혜와 자신을 바로잡는 힘을 얻기 위해, 아무리 험한 일을 겪어도 이겨내고 소명을 이루기 위해 <논어>에 길을 묻곤 했다. 영화를 누릴 때에도, 고난에 처할 때에도, 그리고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논어>를 읽으며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자신을 가다듬는다면 길을 잃고 헤맬 일은 없다."


다산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삶을 바꿀 것인가, 아니면 계속 지금처럼 살 것인가?"












다채로운 질문들이 오가는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궁금한 것 없이 살아간다면 아무것도 바꾸거나 발전시키지 못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려면 질문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더 많은 이들이 질문의 힘을 깨닫고 그 힘을 이용해서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정한 나를 찾아주고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해줄 것이다.


누군가는 가장 중요한 언어가 "왜?"라고 한다.

그만큼 질문이 아이디어와 해결책을 생산하게 하며 삶의 질을 높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질문 능력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알려주고 우리 삶을 더욱 귀하고 빛나게 만들어줄 테니까.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할 때, 상황에 맞게 적절한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더욱 신중하고 성실하게 질문해야겠고.


나를 바꾸고 상대를 사로잡고 세상을 바꾸는 마법 같은 질문의 힘을 알았으니까!


당신도 질문의 위대한 힘을 믿고, 현명하고 탁월한 질문을 준비하길 바란다. 그것이 최고의 결과를 이끌어 내고, 스스로 질문해가며 끝없이 성장해 가길.


당신의 삶은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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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로 어떤 생각을 하느냐,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 어떤 화두를 갖고 사느냐가 내 인생을 만든다. 질문이 곧 답인 것이다."

_한근태, <고수의 질문법>.



"좋은 질문에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까지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이 있다. 질문을 통해서 세상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생각하는 사고의 습관이 머릿속 깊이 자리하게 된다."

_모기 겐이치로, <좋은 질문이 좋은 인생을 만든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자기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좀 더 유능한 사원이 되기 위해, 이익을 얻기 위해 질문을 해야 한다."

_도로시 리즈, <질문의 7가지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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