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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건강을 가져다주는 마법의 묘약, 웃음!

웃음이 지니는 긍정적 효과는?

by 위시러브


2004년, 고등학교 수업 시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수업 중에 계속 웃어? 거기 너희 둘! 조용히 안 해?"

"네... ㅋㅋㅋㅋ...흡...ㅋㅋㅋㅋ"

"어쭈? 계속 웃어? 맨 앞에 앉아서?"

"죄송합..크큭..니다...ㅋㅋㅋㅋ...흡...ㅋㅋㅋㅋㅋ"

"읍...ㅋㅋㅋㅋㅋㅋㅋ"


키가 크고 체격도 큰 수학 선생님이 험악한 얼굴로 두 여학생을 노려본다. 두 여학생은 혼이 날까 봐 최대한 웃음을 참으려 안간힘을 쓴다. 입을 틀어막고 이를 악물고 허벅지를 때리고 꼬집어 보며. 그래도 비죽비죽 터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아무래도 허파에 바람이 들어간 모양이다.


이맘 때는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꺄르르 웃는다고 했던가. 그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두 학생은 수학 수업 시간 도중에 어떤 공식을 보고 속삭거리며 별거 아닌 드립을 치다가 웃음이 터진 것이다. 격렬한 웃음폭탄이.


선생님도 봤다. 반 친구들 모두가 봤다.

두 학생이 웃음을 참으려 발악하고 있는 모습을. 그런데도 멈춰지지가 않는 걸.


호랑이 같은 얼굴로 경고를 몇 번 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웃어대는 두 학생의 모습에 너무 기가 차고 황당했던 걸까. 선생님도 못내 웃음이 비집고 나온다. 결국 반 친구들 모두가 함께 웃는다.


"쟤네 왜 저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호랑이 같은 선생님도 반 친구들도 모두 웃게 만들었던 그날의 두 학생 중 한 명은 바로 나다. 10여 년 전 고등학교 수업 시간에 실제로 겪었던 일이다.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웃음을 참겠다고 정말 갖은 노력을 했다. 억지로 참느라 눈물도 나오고 배꼽이 빠질 것처럼 아팠다. 그러나 친구와 두 눈이 마주쳐버린 순간. 웃음을 참으려 그 발악하는 얼굴을 봐 버린 순간. 끝났다. 웃음 브레이크 고장.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혼이 나거나 벌을 받을까 봐 무서워서 웃음을 멈추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으나, 도저히 멈춰지지 않았던 당혹스러운 날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날 생각을 하면 웃음이 터진다. 친구들과 만나서 그 이야기를 하다 보면 또 웃음이 번진다. 잊을 수 없는 유쾌한 추억 중 하나다.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2>에서 남자보다 여자들에게 많이 발견되는 세포가 있다고 알려주는데, 바로 빵빵세포다. 웃음 풍선을 터트려 웃게 만드는 세포로 별 거 아닌 일에도 꺄르르 웃게 만들지만 안타깝게도 수명이 짧아 20대 중반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그날의 웃음은 어쩌면 '빵빵세포'의 영향이 컸는지도 모른다. 정말 별 거 아닌 것에 웃음이 터졌으니까. 현재 30대인 나는 여전히 웃음이 많다. 10대, 20대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 방대한 수준으로.


웃음 장벽이 낮은 듯하다. 정말 잘 웃는다.

그러다 보니 약간은 철없어 보일 수도 있고 혹은 만만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웃음과 눈물은 참기가 여전히 어렵다. 그런 내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 일일이 신경 쓰지 않는다. 이게 바로 나니까. 아싸리 인정하면 편하다.


무엇이 우리를 웃게 하는가?


내게 웃음을 주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봤다.


가족. 친구. 책.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맛있는 음식. 칭찬. 성취. 선물. 추억. 여행. 좋아하는 일. 등등.


수많은 일들이 나를 웃게 했다. 주로 원초적인 것에 웃음이 많이 터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똥 이야기, 방귀, 삑사리 같은 것들?ㅋㅋㅋㅋ)


누군가의 귀여운 모습을 봐도 웃음이 나오는데,

그중 최고는 뭐니 뭐니 해도 아기들의 웃음이다.


"까르르까르르..."


아기 웃음소리가 듣고 싶어서 두 아이 앞에서 재롱을 많이 부렸다. 아이들의 그 맑고 순수함 가득한 웃음을 보고 있노라면 스르르 기쁨이 번진다. 없던 힘도 불끈 솟아나는 느낌이다. 세상에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게 가장 행복한 웃음을 선물해 주는 건 단연 '가족'이다. 그들의 웃는 모습만 봐도 행복하다. 특히 우리 예쁜 딸과 잘생긴 아들.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난다. (물론 울화통 터지게 하는 날도 있지만. ㅋㅋㅋㅋㅋ) 나뿐 아니라 온 가족에게 언제나 웃음꽃을 한아름 선물해 주는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다. 두 아이는 존재만으로도 지금까지나 앞으로나 언제나 나에게 가장 큰 행복과 웃음을 선물해 줄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할 때도 많이 웃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미친 듯이' 웃게 만드는 모임이 있다. 말도 잘하고 센스도 있으며 코드까지 잘 맞는 친구들이다 보니, 함께 있는 내내 깔깔깔 웃게 된다. 웃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가 버린다. 덕분에 스트레스도 덩달아 날아가는 듯하다.


사랑하는 사람들,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활짝 웃는 그 순간. 나는 큰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






우리 삶에 있어서 웃음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웃을 일이 없다고 하는 이들도 많다. 그럴 수 있다. 삶이 힘들고 어렵거나 건강이 좋지 않으면 웃을 일이 더욱 줄어든다. 나이가 들수록 웃음이 줄어들기도 하고. 하지만 그럴수록 필요하다.


왜 웃어야 할까?

웃음이란 우리 삶에서 무엇인가?


웃으면 행복하다.

한바탕 실컷 웃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며 행복감을 느낀다. 많이 웃을수록 부정적인 생각들이 날아가는 것 같다.


웃음은 진정한 행복의 조건 중 하나이며,

웃음과 행복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소문만복래.

웃는 문으로 모든 복이 들어온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우리말로 "웃으면 복이 온다."고도 한다. 웃으면 복이 오고, 웃다 보면 저절로 행복해지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


한국 최초 웃음연구소 소장인 이요셉 작가는 웃음은 어떤 어려움도, 어떤 병도 극복할 수 있는 엄청난 긍정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웃음을 통해 행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웃을수록 건강해지고 오래 산다.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웃음은 우리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만병통치약이다. 우울증이나 당뇨병, 심장병, 암 등을 치료하는 데에도 웃음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


미국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은 "인류에게 진정으로 효과적인 치료제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웃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웃음. 그야말로 행복과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 아닌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많은 소설 중 유머의 생산과 유통을 소재로 한 소설이 있다. 바로 <웃음>이다. 한 유명 코미디언의 죽음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소설로, '인간은 왜 웃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에 대한 문학적 탐구가 담긴 작품이다. 웃음을 소재로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유머와 웃음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두 주인공의 마지막 대화가 뇌리에 남는다.


"당신이 보기에 인간은 왜 웃는 것 같아요?"라는 뤼크레스의 질문에 이지도르는 이렇게 답한다.

"우리가 웃는 까닭은 현실을 초월하기 위함이에요."


날마다 웃을 일이 저절로 펼쳐진다면 좋겠지만 인생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웃기'를 선택할 수는 있다. 웃다 보면 웃을 일도 자연히 더 많아질 것이다. 웃음은 힘이 세니까. 웃음이 당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고통의 무게를 잠시라도 내려놓게 해 줄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


자신이 어떤 때에 웃는지 생각해 보고, 웃을 일을 많이 만들어 보자. 누구에게나 웃음 버튼이 있다. "푸하하하", "우하하하" 신나게 웃어 보자.


당신이 마지막으로 깔깔깔 웃어젖혀 본 게 언제인가?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웃을 일을 적극적으로 찾는 편이다. 그중 하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일이다. 어릴 때부터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배꼽 빠질 듯이 깔깔깔 웃어젖히는 순간을 좋아했다. X맨, 무한도전, 런닝맨,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등등. 나에게 큰 웃음을 줬던 프로그램이 많았다. 무수히 많은 장면들이 있겠지만, 그중에 두 개의 장면이 떠오른다.


하나는 SBS <런닝맨>의 한 장면으로, 2012년 1월에 했던 방송이다. 배우 지진희가 런닝맨 멤버들을 공격하기 위해 수풀을 헤치며 잠입했다가, 결국 바스락 소리에 런닝맨 멤버들에게 발각된다. 도망치다가 입고 있던 오리털 패딩이 나뭇가지에 걸리며 찢어졌다. 전혀 눈치채지 못한 지진희는 그저 상대편을 피해 언덕 아래로 달려 내려간다. 다다다다다... 오리털 패딩에서 나오는 오리깃털을 마치 눈발처럼 흩날리며. 해맑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핵폭탄을 날려주는 장면이었다. 이때 나는 거의 울면서 봤다. 너무 웃겨서.

또 하나는 <어쩌다 사장 2>을 보다가.

임주환, 이광수, 김우빈. 세 배우가 알바생으로 나왔던 2022년 2월 24일 방송이었다.


알바 첫날이자 마트에 손님이 몰린 시간이었다.

한 어머니께서 마트 밖에 있던 정체 모를 물건을 하나 집어 가게로 들어오신다. 배우 이광수는 "어머니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하고는 돌아서서 혼잣말로 "이게 뭐야."라고 한다. 어머니께 여쭤보니 '물자반'이라고 알려주신다. 그러나 가격표도 없고 이름표도 없어서 어떻게 계산을 해야 하는지 난감한 상황. 형들에게 물어봐도 다들 영업 첫날이라 잘 모르는 눈치다. 배우 조인성에게 힌트를 얻고 밖으로 나가 애타게 가격을 찾는다.


그때 가게 밖으로 어떤 어머니가 나오시는데..

"어머니 잠시만요." 하면서 붙잡는 이광수.


"(???) 안 돼요?"

"돼요 돼요. 어머니 잠시만요. 어머니 혹시 어떻게 하는지 아세요?"

"..."


아무리 찾아도 가격표가 보이질 않는다.

가게 안에서는 '물자반'을 가져오셨던 진짜 어머님이 한참을 기다리고 계시는데 말이다.

"어디 갔대? 물자반 갖고 어디 갔대?"


그 와중에도 이광수는 가게 밖에서 엉뚱한 어머니를 계속 붙잡은 채 물자반 가격을 찾아 헤맨다. 우뚝 서서 기다려 주셨던 어머니는 결국 가던 길을 가시려는데. 그 뒤를 따라가는 이광수. 이때 자막을 보고 한 번 웃음이 터졌다. 빨간색 글씨로 써진 글자, '집착...' ㅋㅋㅋㅋ


"어머니, 가실 거예요?"

"네?"

"가실 거예요?"

"(ㄷㄷ) 집에 가야지...!"


물자반을 가져온 어머니라고 착각을 한 이광수는 집에 가려던 어머니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이다. ㅋㅋㅋㅋ

나는 '뜻하지 않은 물자반 강매 현장...'라는 자막에 또 빵 터진다.


"얼마인지가 안 쓰여 있어서... 잠시만요, 어머니."

"나 안 샀는디...!"

"네...?"

"(더 큰 목소리로) 안 샀는디!"

"안 사셨다고? 아, 계산 아직 안 하셨다고?"

"안 샀다고!ㅠㅠ"

"아, 사셨어요?" (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ㅋㅋㅋㅋ)

"안 산다고."

"안 사실 거예요? 그냥 들어가실 거예요?"

"네."

"(꾸벅) 조심히 들어가세요."


(아직도 물자반을 가져온 어머니라고 착각하고 있는) 이광수는 돌아서서 가게 매대를 한 번 더 쓱 확인하고는 물자반을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고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어머님을 빈손으로 보낸 게 못내 아쉬운 모양이다.


"물자반 갖고 가더니 어디 갔어?"

"물자반? 아! ...???... 아 저분이 아니시구나!"

그제야 깨달은 이광수!!! 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죄송해요, 어머님."

"ㅎㅎㅎ... 난 한참을 기다렸네."


매생이가 5,000원인 걸 보고 배우 차태현이 말한다.

"이거 5,000원에 해 드릴게요 그러면."

드디어 해결!!


오랜만에 배꼽을 부여잡고 눈물까지 찔끔찔끔 흘려가며 한참을 웃었던 장면이다. 덕분에 여운이 오래가는 강렬한 웃음 한방을 선물 받았다.








과연 온 국민에게 '웃음'이라는 선물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누구일까? 분명한 건 그중 한 명은 국민 MC 유재석일 것이다. 그는 오랜 시간 수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에게 매주 웃음을 선사했다.


2021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을 때 그는 이런 수상 소감을 남겼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제 몸이 다 하는 그날까지 많은 분들께 대한민국의 개그맨으로서 많은 동료들과 함께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품격 있으면서도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수상 소감이었다.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도 유머형 리더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인물이다. 그는 연설을 하려고 연단 위에 오르려다 넘어졌는데, 청중들이 웃자 연단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넘어져 국민이 즐겁게 웃을 수 있다면, 또 한 번 넘어져 드리겠습니다!"


유머감각을 갖추면 어디서나 주목을 받는다.

특히 뛰어난 리더들은 탁월한 유머감각을 지닌 것 같다. 무슨 일을 하든지 다른 사람들의 협력과 지지도 쉽게 얻어낸다.


항상 잘 웃고 활기찬 사람들이 있다.

유머감각을 갖추지 않았더라도 웃는 자에게는 사람이 따른다. 잘 웃는 사람 주위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가 뭘까?


사람들 간의 감정은 전염병처럼 전염되기 쉽다. 웃음도 전염성이 무척 강하다. 잘 웃는 사람과 같이 있으면 함께 웃으며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 웃는 사람을 좋아한다.


앤디 앤드루스의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에서도 이런 말이 나온다.


"웃음은 열광의 표현이다. 나는 열광이 세상을 움직이는 연료라는 것을 안다. 나는 하루 종일 웃는다. 나는 혼자 있을 때도 웃고 남들과 대화를 할 때도 웃는다. 나는 내 마음속에 웃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에게 끌린다. 이 세상은 열광적인 사람들이 이끌어간다. 왜냐하면 온 세계 어디서나 사람들은 열광적인 사람을 따르기 때문이다."


잘 웃는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나는 유머감각이 특출나진 않지만, 유쾌한 사람이나 잘 웃는 사람 정도는 되는 듯하다. 살면서 감사하게도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분위기를 환하게 밝힌다."

"다들 너를 좋아한다."

"네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모인다."


나를 좋게 봐준 사람들일 것이다. 당연히 나를 좋아하지 않거나 관심조차 없던 사람도 많았을 테니까. 그럼에도 살면서 비교적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샀던(?) 제일 큰 이유는 내가 '잘 웃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결코 웃을 일이 많아서 많이 웃었던 게 아니다.

내 인생은 우여곡절로 가득 차 있다. 물론 행복한 순간들도 많았지만.


<소년 프로파일러와 죽음의 교실>이라는 청소년 소설에서 나오는 문장에 공감이 갔다.


"엄마는 언제나 얼굴빛이 환하다. 엄마가 짓는 환한 웃음은 보는 사람을 절로 즐겁게 만든다. 아무 때나 웃어서 가끔은 철없어 보일 때도 많지만 그래도 난 좋다. 신은 엄마에게 모진 힘겨움을 주었지만 힘겨움을 이겨낼 웃음도 주었다."


이 문장에서처럼 내 인생에도 모진 힘겨움이 끝없이 펼쳐졌지만, '긍정'과 '웃음'이라는 무기를 선물로 받았지 않았나 싶다. 그 덕에 행복한 순간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 이제는 '웃음'이 삶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로 인해 누군가가 웃을 때도 행복을 느낀다.

다른 사람을 웃게 하고, 즐거움을 주고, 감동을 주면서 기쁨과 희열을 느낄 때가 많았다. 기꺼이 나를 맞추거나 희생할 때도 많았다. 그렇다 보니 내가 웃음의 소재가 된 날들도 많았지만,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함께 웃어넘겼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 희망, 행복을 선물하고 싶다. 그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웃음 꽃다발을.




오래 전 사진이지만 웃는 모습이라 투척 :)






웃을 일이 점점 줄어드는 시대라고 한다.

무한 경쟁 속 스트레스가 지속되고..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 현대인들은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에는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 많다. 사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웃음'이 아닐까 싶다. 억지웃음도 좋다. 억지웃음이라도 진짜 웃음과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우리 삶은 웃을 가치가 충분하다. 기왕이면 많이 웃고 살자.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웃음이 주는 효력은 광범위하다. 웃음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정리해 봤다.


['웃음'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 18가지]

• 기분이 좋아진다.
• 수명이 연장된다.
• 자신감, 자존감을 높여준다.
• 사람이 따른다.
• 고난을 이길 힘을 준다.
• 스트레스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인다.
• 호감형 사람으로 만든다.
•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 자주 웃으면 리프팅 효과가 있다.
• 한바탕 크게 웃으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해 준다.
• 대인관계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 통증을 완화시킨다.
• 우리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고 건강하게 해 준다.
•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게 한다.
• 성공한 리더로 만들어준다.
• 삶의 질이 올라간다.
• 큰 행복감을 가져다준다.
• 희망의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



나는 웃을 때 참으로 행복하다.

윌리엄 제임스가 남긴 명언처럼,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웃으며 사는 사회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더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웃음의 힘이 가정에, 학교에, 직장에, 사회에, 국가에 가득 번지길 소망한다. 세상이 환하게 웃는 얼굴들로 가득 차도록. :)


당신은 오늘 몇 번이나 웃었는가?








"유머는 인간만이 발할 수 있는 매우 고급한 언어술이다. 그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 윤활유로서 작용하는 유쾌한 지성이며, 이것이 표현될 때 상대는 마음을 열고 나를 향해 다가오게 된다."

_김정빈, <청년의 아침을 깨우는 책>.



"건강한 유머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에게 도움을 준다. 인간관계, 직장, 정치, 혹은 여러 가지 화나고 짜증 나는 일이 있더라도 분노하는 것보다는 한바탕 크게 웃어 버리는 것이 훨씬 즐겁고 도움이 된다."

_린다 피콘, <365일 매일 읽는 긍정의 한줄>.



"미소는 부메랑과 같고, 세상은 언제나 우리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이전보다 더 많이 웃는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보다 훨씬 더 수월해진다."

_이민규,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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