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의 프로그램

영혼의 PT(23)

by 신아연

영과 혼을 이야기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 자 글을 다시 열어봐 주십시오.


https://blog.naver.com/jasengmain/222918341314


그 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받았습니다.


너무 인간들 편에서의 해석 아닌가요..? 저는 동물이나 식물도 사람과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존재 자체의 가치가 있고 사람에게 영이 있다면 당연히 동물 식물들에게도 영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살아 있는 생명들은 누가 월등하고 누가 하등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생명은 다 같은 생명입니다. 사람도 그냥 동물입니다. 잘난 거 하나 없습니다.


제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의견 주셔서 고맙습니다. 공감합니다. 생명에는 우등과 열등이 없지요. 생명은 다 같은 생명입니다. 다만 영에 관한 이해에서 선생님과 제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같습니까. 극단적으로 말해 동물이 어떻게 이토록 이기적이며, 어떻게 그토록 이타적일 수 있습니까. 어떤 동물이 자기 이익을 위해 남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으며, 거꾸로 다른 동물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놓을 수 있냔 말이지요. 동물이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았다는 소리도, 히틀러 같이 동족을 집단 학대했다는 소리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동물과 인간의 그런 극명한 차이를 저는 영적 존재냐 아니냐로 구분하고 있는 거지요. 그와 같은 극단적 행위는 영적 존재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여러분은 어떠신지요? 제 답에 수긍이 되는지요? 정신의학자이자 영성가인 스캇 펙 박사는 생애 말년에 동물에게도 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마음을 열어두겠다고 했습니다만(그 전에는 없다고 했다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 시간에 오늘은 다양한 영적 현상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했지요. 영의 방송을 FM이라고 할 때 어떤 채널이 있는가 살펴보자고 했지요.


정신적인 행위가 반복되고 반복되어, 굳어지고 굳어져서 영적 영역으로 자리를 옮겨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마신 한 잔 술이, 두 잔 술이 되다가 급기야 알콜 중독이 되는 것처럼. 쇼핑 중독을 '지름신이 내렸다'고 하지 않습니까. 지름신이란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바로 사게 만드는 내 안의 신이지요. 반복해서 성적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 게임에 중독된 사람, 멀리 갈 것도 없이 제 전 남편은 어떤 지점에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폭력적이 됩니다. 의식의 통제를 잃고 미쳐 날뛰지요.


이런 '자동반응'이 FM 방송의 전파를 타는 내용입니다. '악령의 프로그램'이지요. 저는 물론 '성령의 프로그램'을 소개하려고 영혼의 PT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악령의 방송도 편성되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다음 시간에는 악령이 어떻게 우리 속에 똬리를 틀며, 성령은 어디서 왔는지를 살피겠습니다. 동물에게는 악령도 성령도 깃들 여지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동물은 영적존재가 아니니까요.


다음 시간에 다시 뵐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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