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야, 하나님의 대필작가

예수에 미친 여자4

by 신아연

이 글은 5월 23일에 쓴 글입니다.


오늘은 제가 5월 14일부터 다니고 있는 이곳 호주 한인교회에 대해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오소소 소름 돋는 간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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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22년 8월, 폐암 말기 환자의 조력자살 동행 체험기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를 낸 후 한 목사님으로부터 아주 감동적인 메일을 받았습니다. 잠실 어느 교회에서 목회하시는 제 연령대의 목사님인데, 책을 읽고 저자에게 편지를 써보기는 태어나 처음이라시며, 장문의 감상문을 보내오셨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저 역시 장문의 답 메일을 드렸고, 목사님께서 또 답신을 주시면서 그 후 몇 차례 메일이 더 오갔습니다. 요지는 제가 책에서 크리스천의 관점으로 안락사(조력사)를 반대하는 결론을 낸 것이 무척 고맙고 잘한 일이란 칭찬이었습니다.



그 바람에 예상 판매량의 1/10도 안 팔리는 것 같다는 게 출판사와 저의 암울한 추측입니다만. ㅠㅠ 안락사를 지지하는 카페나 단체 등에서 제 책의 불매 움직임까지 있었으니까요. 우리나라 국민 80% 이상이 조력사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으니 저와 제 책이 대다수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된 거지요.



제가 그 책을 쓰던 2021년 12월에 하나님을 만나면서 책의 결론을 안락사(조력사) 반대로 내리게 된 건데요, 집념 어린 한 독자의 10년에 걸친 끈질긴 기도로 ‘하나님의 대필 작가(제가 만든 말이지만 어마무시 영광스러운 호칭이네요^^)’가 되었으니 하나님께서 쓰라는 대로 쓸 수밖에 없었던 거지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그 목사님과 저는 친해지게 되었고 담임하시는 교회도 두어 차례 방문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호주에 온 목적도 아시고 기도해 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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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오늘의 간증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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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가정회복과 관련한 사정이 있어 교회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점 양해 구합니다.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라 아직 과정 중에 있으니까요. 같은 이유로 어제 전 장신대 총장님께서 제게 어떤 말씀을 하셨는지도 아직은 밝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말이 앞서다 보면 성령께서 일하시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궁금증만 불러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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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 아래는 호주에 온 지 한 달이 지난 5월 6일, 그 목사님과 나눈 대화입니다.



목사님 ; 가족과의 재회는 어떻게, 좀 진전이 있나요? 시드니에 계시는 동안 *** 교회를 방문 해 보시길 권합니다.



나 ; 제가 이동 수단이 없어 움직임이 자유롭질 못합니다. 눈치 껏 남의 차를 얻어 타고 다니는 형편이라 가고 싶은 곳이 있어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네요. 한국과 달라서요... 말씀은 감사하지만 어차피 곧 한국으로 돌아가니 그 교회는 다음 기회에 방문하겠습니다.



목사님 ; 교회 위치라도 알아보면 어떨까요? 그 교회는 대중교통으로도 갈 수 있다고 들었습니 다. 우리 식으로 바로 지하철역 앞에 있다고 해요.



나 ; (뜨악하게, 마지못해, 더는 핑계댈 거리가 없어서) 네... 그렇게 할게요. 가보겠습니다.


목사님 ; 제가 방문해 보라고 권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 ; 네, 알겠습니다. 주소는 요?


목사님 ; @$$%^^&**~!@#$$%^&


나; (소스라치게 놀라며, 소름돋으며) 앗! 제가 지금 있는 동네네요. 같은 동네에 있어요! 그 역 은 제가 매일 내리고타는 역이고요. 악, 그 교회는 제가 머무는 곳 바로 길 건너 편에 있네 요!



어제 말씀드렸듯이 그 교회는 무단횡단하면 3분, 제대로 간다해도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오늘도 무단횡단하여 새벽기도를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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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시청







여러분, 놀랍지 않습니까? 이 넓은 시드니 바닥에, 그것도 시드니에 한인교회가 좋이 100개 이상, 아마도 몇 백 개(미확인)가 되는데 그 중에서 목사님이 가보라 하신 교회가 제가 묵고 있는 숙소 바로 앞에 있다는 것이 우연이라고만 할 수 있을까요? 소름 돋지 않나요?



더구나 그 교회는 어제 말씀드렸듯이 제가 소개받기 딱 한 주일 전에 그곳으로 이전했으니 하나님께서 저를 그 교회로 인도하시기 위한 배려라고 믿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럴 수도 있지, 우연치고는 묘하지만 여전히 우연인 거지. 무슨 소름 씩이나...'’ 라고 하신다면 당신은 인생을 부평초처럼 살고 있는 겁니다. 길에 뒹구는 낙엽이나 휴지 조각과도 같이. 자기 인생을 그렇게 취급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



여러분, 우리 인생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이유없이 일어나는 일은 결단코 하나도 없습니다. 실로 그렇습니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 하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10장 29절



그렇다고 교회의 위치에서만 섭리가 있었던 게 아닙니다. 5월 13일, 제게 2차 회심이 일어났으니까요. 그리고는 14일 그 교회를 나가게 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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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미친 여자> 다음 회에 계속 /


사진은 시드니 시내.


새벽에 기도하고, 아침에 글을 쓰고, 오후에 나들이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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