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귀향(歸鄕)

관동대학살 100주기 추모제 동행기 37

by 신아연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느니라"



어제 글에 한 독자께서 마태복음 10장 26절 말씀을 댓글로 주셨습니다. 김태영 감독의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시사회를 다녀온 제 느낌이 '이 잡듯 뒤졌다'는 것이라 하자, 제 느낌에 대한 느낌을 성경말씀으로 주신 것이죠.



그러면서 이 문제를 들고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사법재판소까지 가는 씨알의 여정을 기도로 함께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고 숨은 것이 알려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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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감독의 다큐 영화 <1923 간토대학살>






기도는 어떻게 응답되는지 여러분, 아시나요? 네, '간절함'으로 응답되지요. 저는 체험이 있습니다. 마치 산고 끝에 출산을 하듯 간절한 기도, 기도의 산고로 낳은 삶의 출산물들이 있습니다.



제 삶에서 절실하고 절박한 순간을 기도의 쇄빙선으로 돌파해 나가던 때처럼 저는 관동대학살이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제노사이드로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이 일은 우리 국민 모두의 뜻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기에 이 일의 성취를 위해 제가 만나는 사람 모두와 잘 지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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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함이 이룹니다.



영화 <1923 간토대학살>에는 이등병의 편지를 만든 김현성님의 노래 <귀향>이 추모제를 배경으로 나옵니다. 지난 9월 3일, 함께 했던 동경 아라카와 강변이 영상에 흐르고 그 영상을 따라 노래가 덧입혀지자 눈물이 났습니다. 김현성님의 노래는 최루제가 묻어있는 것 같습니다.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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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歸鄕)



눈 감아라 내 아내여


내 등에 업혀 고향 가자


눈 감아라 내 아기야


고향집 갈 때까지 눈 뜨지 마라



마당에 봉선화꽃 가득 피어


떠난 제비가 돌아오듯이


훨훨~ 훨훨 간토를 떠나


혼이라도 날아오너라



눈 감아라 내 아내여


고향집 갈 때 눈을 떠라


눈 감아라 내 아기야


고향집 갈 때까지 눈 뜨지 마라


고향집 갈 때까지 눈 뜨지 마라


https://blog.naver.com/timetosapyo/22329108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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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간토대학살 > 삽입곡 김현성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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