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연 씨, 민간인 학살에 관한 좋은 글 써주세요!

신아연의 영혼맛집 901

by 신아연


주말, 휴일 잘 보내셨습니까.




저는 지난 주 내내 몸이 좀 아팠습니다. 전과 달리 '내게 주어진 일을 마쳐야 하는데, 그러니 아프면 안 되는데' 하는 마음이 먼저 듭니다. 사명자의 마음이랄까요. 거창한 말 같지만 그런 것들에 붙들려 있습니다.




오늘은 교토 여행기를 잠시 멈추고 지난 달 25일 국회에서 열렸던 '간토학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의 의의와 방법'에 관한 내용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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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재단 김원호 이사장 / 사진 장영식





이 글을 쓰는데 무려 4시간이 걸렸습니다. 법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었기 때문에 제 자신부터 차분히 공부를 한 후, 어떻게 하면 단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을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을지 순간순간 기도하며. 원고료를 받는 글도 아닌데 이렇게 공을 들였을 땐 역시 사명자의 마음이었다고 할 밖에요.




나비의 날갯짓처럼 저의 이 작고 미미한 '글짓'들이 모여모여 나비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겠기 때문입니다.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야 33장 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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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성 전남대 심리학과 명예 교수 / 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 대표 / 사진 장영식





"저는 씨알재단 김원호 이사장과 고교와 대학교 동창입니다. 심리학을 전공하고 79년 2학기에 전남대학교에 심리학과가 신설되어 교수가 되었습니다. 80년 5월을 직접 목격한 후 심한 충격을 받고 그후 유가족과 생존자의 트라우마를 연구했습니다. 신아연 씨, 민간인 학살에 관해 관심을 갖고 좋은 글 써주세요."




그날 종합토론을 맡은 좌장, 오수성 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대표께서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어떤 말에 꽂히게 되면 그 사람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지요.




"민간인 학살에 관해 관심을 갖고 좋은 글 써주세요." 오교수님의 이 말씀이 제 가슴 정중앙에 꽂혀들었습니다. 큐피트의 화살보다 더 강렬하게. 제 남은 생 동안 써야할 글의 주제가 결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 시간을 내셔서 아래 글을 꼭 한 번 읽어주십사 부탁드립니다.


http://www.tongi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09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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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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