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연의 영혼맛집 916 / 교토 여행기 16
자, 오늘은 교토 여행기로 다시 돌아가, 교토의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기요미즈데라를 둘러보겠습니다. 기요미즈데라는 '청수사(清水寺)', 말 그대로 '물이 맑은 절'이라는 뜻이라네요. 물과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있는데, 차차 들려드릴게요.
기요미즈데라는 법상종(法相宗)의 총본산으로 본당이 일본 국보로 지정돼 있으며 경내 유물 15건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법상종의 근본은 ‘유식(唯識, 일체의 사물은 마음의 구현이며 마음이 유일한 실재라는 화엄경의 중심 사상)’이다.
사람구경이란 말이 딱 어울릴만큼, 올라가는 길부터 몹시 붐빕니다. 양쪽으로 늘어선 기념품 가게들이 매우 다양하고 세련되어, 우리나라 관광지 주변과는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됩니다. 우리는 왜 이런 세련된 모습을 못 갖추는지, 못하는지, 안하는지...
청수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사진으로만 둘러보고요, 내일부터 몇 가지 재미난 이야기를 해볼게요.
여행의 묘미는 '다른 것'을 보고, 듣고, 느끼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것에 대한 호기심이 여행의 순수한 즐거움을 배가시키죠. 일본 절의 모습이 우리와는 사뭇 달라 매우 흥미를 끕니다.
그런데 사람은 나와 다른 걸 꺼려하죠. 다른 게 틀린 거고, 다른 게 싫은 거고, 다르면 차별하고, 증오하고, 죽이기까지 하죠. 아니면 서로 싸우죠. 저도 잘 싸우죠.
1월 17일, 날씨가 몹시 맑아 더 좋았습니다. 쾌청하고 푸른 겨울 하늘, 일본은 하늘이 참 푸르더라고요. 부러웠습니다. 물 맑은 청수사는 하늘조차 맑았던 거죠.
내일, 청수사에 얽힌 몇 가지 재미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