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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May 23. 2024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세 사람

나는 악마를 보았다 11


오늘은 집안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어 악마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합니다. 



나라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 죄인을 방면하듯이 오늘만큼은 '김, 이 두 사람'을 잊고 오롯이 기쁨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좋아서 잠 못 이룬 밤이 얼마 만인지요! 설레고 감사하여 뜬 눈으로 지새는 밤이 인생에서 몇 번이나 있을까요!







하재열 작가의 '심상'





그리고 악마가 한 건 단단히 터뜨리는 바람에 제 악마전은 시들해져 버렸습니다. 제가 당한 건 이야기 축에도 못들게 되었단 말이지요. 



도대체 악마가 무슨 일을 저질렀냐고요? 이젠 모두 씨알재단 사무국장을 이름 대신 '악마'라고 지칭하네요. 악의 축, 악행 제조기!



악마와 대항하는 쪽에서 아직은 글로 쓰지 말아달라고 해서 상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악마, 나라도 팔아먹을 악마, 민족을 배신하는 사악함을 꾀하는 악마, 우선 이 정도로 말해 둘게요.  



저도 이제 개인 폭로전을 쓸 힘을 그쪽 일에 보태야 해서 5월 30일 전에라도 '악마를 보았다' 연재를 서둘러 마무리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집안에 무슨 좋은 일이 있냐고요? 








붕어빵 둘째 아들에게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과 같아요, 엄마. 법조 분야에 올림픽이 있다면."



결코 말을 앞세우지 않는 신중하고 절제력 있는 아들이지만, 제게 기도 부탁을 하기 위해 거쳐가고 있는 과정을 단계단계 알려주었기에 "엄마, 진짜 과장없이 말하는데 천재 아니면 신의 경지에서 이룰 수 있는 일이었어. 나는 천재가 아니니까 그래서 내가 한 게 아니라 신이, 하나님이 하신 거지." 하는 말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붕어빵의 '올림픽 출전'과 악마와 싸우는 기간이 기가 막히게 겹쳐 붕어빵을 위한 기도에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치지 않도록 개콘의 외국인 며느리 니퉁처럼 "아이고 하나님!" 하면서 시시때때로 제 두 손을 모았습니다. ㅎㅎ








"아이고 하나님! 우리 규원이 부디 도와 주세요. 비록 저는 이 난리를 겪고 있지만 영국에서 새 삶을 펼치는 두 아들, 진원과 규원의 꿈을 하나님께서 이뤄 주세요."  



너희 믿음대로 되리라, 


믿기만 하라, 


그대로 믿기만 하라!



붕어빵과 저는 오롯이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했습니다. 다른 길은 전혀 없었으니까요.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 마태복음 21:21,22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 빌립보서 4:13



붕어빵과 저는 '말씀대로 그대로' 믿었습니다. 산을 들어 바다로 던져 넣으실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우리가 믿기만 하면 그렇게 하시겠다고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셨으니까요. 예수님은 절대 거짓말을 안 하시니까요. 왜냐하면 예수님은 사람이 아니라 신이니까요. 



그리곤 그대로 되었습니다! 붕어빵의 인생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늘만큼은 제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엄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세 사람입니다!









이 예미녀, 3년 전 예수에 미치길 얼마나 잘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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