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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May 29. 2024

예미녀, 미친 축복을 받다

977 신아연의 영혼맛집


오늘부터 영혼맛집, 다시 문을 엽니다. 간판의 먼지를 떨어내고 배달의 시동을 걸며. 







그림의 주인을 찾습니다. 





나는 악마를 보았고, 여전히 보고 있지만 기도하기로 한 이상 '악마'라는 이름은 이제 뗍니다. 악마를 대상으로 사람이 기도할 수는 없으니까요. 악마는 하나님만이 다룰 수 있으니까요. 



저에 대한 것 말고, 씨알재단 사무국장의 현재 악행은 민족에 대한 반역이자 매국 행위인지라, 그의 진화하는 악행을 보면서 사이코패스는 유전적으로 타고난다는 것을 목도합니다. 일말의 죄책감도 없이, 나름의 명분도, 목적도 없이 오직 악 그 자체를 즐기니까요.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에베소서 6:12



그러기에 제가 이제 일상으로 돌아오겠다는 한 것도 씨알재단의 김원호, 이** 둘 다 제가 상대할 존재들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 모두 영적 상태에 큰 문제가 있기에, 하나님이 선봉에 서셔야 하는 '영적전쟁'이란 판단입니다. 



병든 장기를 고칠 수 없을 때 이식을 하는 것처럼, 악에 선을 '이식'하는 방법 밖에는 구제가 불능이라, 그건 제 영역을 넘어가기에 하나님께서 직접 메스를 드실 수밖에 없고 '영적집도의' 하나님께서 수술을 잘 하시도록 저는 그저 기도하겠다는 거지요.  










하재열 작가의 '심상'





악마와 전쟁을 치르는 동안 붕어빵 둘째 아들의 기쁜 소식은 제게는 '승전보'와 같았습니다. 같은 기간, 붕어빵을 위한 간절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께서 붕어빵을 기가 막히게 인도하신 것을 알기에 제게는 '영적전쟁의 승리'란 확신이 든 거죠.  



붕어빵으로부터 꿈 같이 기쁜 소식이 연일 이어져, 꿈이라면 부디 깨지 말기를, 꿈인지 생시인지 볼을 꼬집어 보는 요즘입니다. 간밤도 뜬 눈으로 새웠지요.



붕어빵이 직장을 영국으로 옮기면서, 엄마를 보고 가려고 일부러 한국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거든요. 7월 1일에 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좋아서 잠을 설친 거죠.^^



저와 근사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인천공항 인근의 최고급 호텔을 예약해 뒀답니다. 여친은 3개월 후에 합류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오롯이 엄마와 단 둘이서 지낼 수 있다며. 맛있는 저녁도 먹고, 사우나도 하고, 쇼핑도 하자며. 



이러니 어떻게 제가 잠이 오겠습니까. ㅎㅎ



전남편이 호주교민사회에 소문난 효자였습니다. 저와 이혼한 후 홀로 어머니를 모시며 돌아가실 무렵엔 어머니를 업고 다니고, 임종 직전까지 손수 미음을 끓여 떠먹여드렸다는 소식이 서울에 있는 제 귀에까지 들렸죠. 



제가 전남편의 극성스런 효도에 지치곤 할 때면, "내가 이렇게 어머니한테 잘하면 우리 애들이 배워서 결국 당신한테 잘 하게 될 거"라고 확신하더니 그 말이 참말인가 싶네요. 아들이 제게 효도를 하려고 이렇게 고마운 마음을 낸 걸 보면 요^^



저 예미녀, 예수에 미친 여자가 된 후 '미친 축복'이 쏟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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