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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Jun 04. 2024

악인은 태어나는가, 환경의 산물인가


오늘은 지난 4개월 간 씨알재단으로부터 악한 일을 겪으면서 인간은 인간에 대해 왜 그다지도 악한지를 생각하며 써 본 글을 나눕니다. 



면역력이 코로나를 이겨내듯 저는 '예수면역'을 갖고 있었기에 씨알재단의 악을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악하게 굴어도 제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던 거지요.  



이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 갈라디아서6:17  










더피알=신아연 객원기자 | 악에 대해 생각해 본다. 구체적으로 악인에 대해. 악인은 태어나는가,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미국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기술한 ‘악의 평범성’을 말하자는 게 아니다. 악의 평범성이란 나치의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이 반사회적 성격장애자 같은 특별히 악한 사람이 아닌, 상부의 명령을 충실히 따른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었음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맡은 바 소임, 즉 돈 받고 일하는 직업적 측면에서 유대인을 한 명이라도 더 처단하지 못할까 봐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정도였다고.



100년 전 간토 대지진 때 일본인들이 조선인 6661명을 학살한 일도 정부의 조작된 지시를 따르면서 벌어진 일이다. 군인, 경찰, 자경단이 내 나라,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에서 일어났던 것.



정부의 유언비어에 속아, ‘지진을 틈타 일본을 망하게 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불을 지르고 우물에 독을 타는 조선인’을 단 한 명이라도 더 죽이려고 혈안이 되었던 그때의 일 또한 악의 평범성 범주에 속한다.



그들도 일상에서는 한 여자의 선량한 남편이며 아이들의 자상한 아버지, 부모의 착한 아들로 성실하게, 어쩌면 그 누구보다 양심 곱게 살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명령에 따른 가학행위는 명백히 만들어진 악이며 체제에 순응한 결과이다.



그런 악 말고, 악을 위한 악을 행하고, 악 그 자체를 즐기는 사람은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글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어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the-pr.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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