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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Aug 07. 2024

안락사 책, 두 권 더 나옵니다


말씀드린대로 매주 수요일은 '조력자살'에 관한 이슈를 다룹니다. 



제가 어제 씨알재단(이사장 김원호)과의 재판 서면 준비로 온종일 글을 써서 오늘 컨디션이 난조입니다. 눈이 거의 보이질 않네요. 서면 제출마감일은 원래 7월 31일이었으나 날짜가 연장이 되었습니다. 재판에 관한 이야기는 목, 금요일에 하기로 했으니 내일 상세히 나누기로 하겠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오늘 글은 짧게 마치도록 할게요. 곧 또 변호사님과 함께 제출 전 최종 작업을 하러 나가야 해서 시간이 없기도 하고요.  



씨알재단과의 재판으로 지샐 날이 앞으로 몇 년이 계속될지도 모르는데 제 체력으로 감당이 될지 걱정입니다...












2022년에 낸, 저의 4박 5일 스위스 조력자살 동행체험기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가 곧 시각 장애자와 청각 장애자용으로도 출간될 예정입니다. 조력사 반대 입장의 글이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그 반응과 생각이 자못 궁금합니다. 



그간 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책은 곧 3쇄 인쇄를 앞두고 있습니다. 좀 팔렸다고 봐야겠지요. 



책의 주인공인 스위스에서 안락사 한 고인(남 64세, 폐암말기환자)은  자신의 안락사 내용을 글로 씀으로써 가난한 글쟁이인 제가 돈을 좀 만질 수 있기를 바라셨지요. 물론 그분은 당연히 제가 조력사를 지지할 것으로 생각하고 하신 말씀이었죠. 그래서 기록 동행자로 저를 택한 거였고요. 



평생 문학을 사랑하고, 비록 짧았지만 돌아가시기 전 3개월 간 저와 문학에 대해 대화하기를 즐겼던 고인의 고맙고 섬세한 배려였습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대하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대해 저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나누던 일이 생각납니다. 












저는 내년에 조력사에 관한 책 두 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 권은 조력사 찬성 입장으로, 또 한 권은 다시 한 번 반대의 내용으로. 



그렇게 되면 저의 체험서와 찬성서, 반대서 이렇게 3종을 한 세트로 조력자살에 관한 이론과 내용을 정비하여, 안락사 합법화 토론을 균형있게 다루게 될 것입니다. 책은 두 분 필자와 공동 저술을 할 예정이며 물론 따로따로 나옵니다. 그래서 총 3권이 되는 거지요. 



저와 공동 집필을 할 반대 입장의 필자와 찬성 입장의 필자 두 분이 누구인지는 다음 시간에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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