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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Aug 19. 2024

재판 이겼습니다!

나의 재판일지(20)


저, 돌아왔습니다.



일주일을 쉬었지만 더위는 여전하고, 더위는 여전하지만 기쁜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제가 씨알재단(이사장 김원호)과의 재판에서 이겼습니다! 



당연히 이길 줄 알았지만 판사가 아침에 뭘 먹었냐에 따라 재판 결정이 난다는 우스개를 들었던지라, '당연한 결과'를 통보받고도 날아갈 듯 기뻤습니다.



마침 휴가지에서 소식을 듣게 되어 그보다 더 기쁠 수는 없었죠. ㅎㅎ 








천 만 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 말, '채권자(원고)의 신청을 기각한다. 소송비용은 채권자가 부담한다.'는 주문(판결의 결론 부분. 민사 소송에서는 청구의 적부(適否) 및 당부(當否)에 대한 판단) 지금 또 다시 읽어도 기분 좋네요. ㅎㅎ








 세 명 판사의 날인은 또 얼마나 듬직하고 감사한지요! 마지막 날인자, 문 혁 판사가 재판정에 나와서 심리(審理)했던 판사입니다.  



여기 다 실을 순 없지만, 12장에 걸친 판결문이 어찌나 조목조목 세세한지, 도와주신 변호사님 말씀으로는 '원고, 쓸데없이 항고하지 말라.'는 게 요지라네요.^^














이제는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판결이 났으니까요. 



뭘?



씨알재단의 진짜 얼굴, 검은 속내가 무엇인지, 그간 제게 어떤 못된 짓을 했는지 이제는 말하렵니다. 재판일지를 통해 낱낱이 밝히려고 합니다. 밝혀 책으로 내려고 합니다. 



저를 도와주신 변호사님은 "씨알재단이 신아연 작가를 앵벌이로 취급했다."며 분개했습니다. 분개하여 재판정에 조목조목 그 사실을 밝히려던 차에 저를 통해 승소 판결을 들었던 것이죠.  



여러분, 앵벌이 아시죠? 



네, 그렇습니다. 저는 씨알재단의 앵벌이였습니다. 앵벌이 신아연을 언제까지나 공짜로 부려 먹으려고, 신아연을 재단에 끝까지 붙잡아 두려고 법정에까지 세웠다가 톡톡히 개망신을 당한 거지요. 



제가 앵벌이가 된 사연은 목, 금요일 자 아침글, '신아연의 재판일지'를 통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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