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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아연 Aug 22. 2024

1923 간토대학살 영화 티켓, 다음 주에도 쏘겠습니다


이거 재미있네요.^^ 



뭐가? 



어제 제가 '1923 간토대학살' 영화 티켓 6매 쏘기 이벤트를 했잖아요. 



영화를 보신 후 티켓 사진을 찍어보내 주시면 영화비를 제가 대신 내 드리겠다고 한 것. 거뜬히 6매를 소화했습니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람이 사는 재미가 각각이라더니 기껏해야 10만원 남짓으로 저는 또 이런 재미를! ㅎ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음 주에 한 차례 더 해볼까 합니다. ^^








상영관 별로 '매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가슴 벅찬 소식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개떡 같고, 너남없이 이기심에 '쩔어' 산다지만 역사 앞에 옷깃을 여미고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살아있나 봅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부디 전국민이 그날의 진실을 알게 되기까지 '1923 간토대학살' 상영이 이어지기를 기원, 기도합니다!












오늘은 재판일지를 쓰는 날이죠. 



지난 14일에 제가 이긴 것으로 법원 판결이 난 후, 여러분들의 축하 메시지가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다!"는 표현들을 하시는데요, 참 감사합니다. 그러면서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다윗이 아닌만큼이나 씨알재단(이사장 김원호)도 골리앗이 아니라는 거지요. 그냥 '법대로' 이긴 거란 거죠. 이기고 나니까 폼 잡는 거 아니냐고요? 변소 들어갈 때 마음, 나올 때 마음 다른 것처럼. ㅎㅎ 



제 얘기가 아니라 변호사님이 그러셨어요. 



한 편 글에 대한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니껏, 내껏 따지는 것에서, 따져보니 '신아연 꺼!, 재단 꺼 아님!'이라는 판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 도와주신 변호사님 말씀입니다.    



저작권만이 아니라 모든 재판은 '내꺼냐, 니꺼냐'를 가리는 것일 뿐이니, 재판정에 갔다고 쫄 것도, 겁 먹을 것도 아니고, 재판에서 졌다고 쪽 팔릴 것도 아니며, 더군다나 가문의 명예를 걸 일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이 도움주신 변호사님의 한결 같은 말씀입니다. 



내 껀 줄 알았는데 니 꺼였네. 끝! 


내 껀 줄 알았는데 내 꺼 맞네. 끝! 



이게 바로 재판이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받는 동안 저는 왜 그렇게 겁을 냈을까요? 겁이 나다못해 쿵쾅쿵쾅 심장 뛰는 소리가 뇌를 울리고, 긴장으로 침이 말라 혀가 갈라지고, 예의 설사병이 도져 재판정에 들어서기 직전까지 화장실을 들락거린 연유가 무엇이었을까 말이죠. 



그런 걸 앞으로 재판일지를 통해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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